더내셔널 뉴스는 개발도상국 간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두바이 주도 물류협약인 세계 물류 여권(WLP)이 4개 대륙과 11개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장됐다고 보도했다.
다보스에서 열린 2020 세계 경제 포럼에서 시작된 WLP는 글로벌 공급망의 탄력성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무역 장벽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WLP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54%를 차지하는 20개 이상의 시장을 활용할 계획이며, 2023년까지 글로벌 무역에 약 2%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WLP에 가입한 해당국은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콜롬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라엘, 프랑스, 일본, 두바이, 카자흐스탄 등이다.
기업들도 WLP에 속속 가입하며, 무역 수익, 수수료 창출 증가, 세금 수입, 세관 부서 및 글로벌 지식 공유 네트워크의 연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UPS, 화이자, 소니, 존슨 앤드 존슨(J&J), LG 등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이 WLP 회원으로 등록된 상태.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의 2019년 기준 세계무역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개발도상국 간의 교역은 총 개발도상국의 수출액인 2조 4800억 달러(52%)를 차지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Sheikh Mohammed bin Rashid) 두바이 통치자는 "WLP는 불과 1년 만에 무역 성장에 촛점을 맞춘 긴밀한 동맹에서 다수의 주요 국가, 물류 파트너 및 다국적 기업을 한데 모으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성장 모멘텀을 갱신하고자 하는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번영을 증진하고 기업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의 WLP 네트워크에 연결함으로써, 회원 기업은 지역 연결을 강화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또는 아프리카와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다각화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무역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글로벌 무역을 촉진하는 데 있어 방대한 전문 지식과 수년에 걸쳐 얻은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확장된 기회를 모색하고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