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주력 유통업체 명준약품이 약국주력 유통업체인 NS헬스케어를 인수하고 약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명준약품(회장 이동원)은 NS헬스케어 지분 70%를 인수하고, 양사 매출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번 인수를 위해 명준약품은 지난 6개월간 NS헬스케어에 대한 내부 실사를 진행했으며 회사 직원 및 영업권을 100% 승계하기로 했다.
NS헬스케어는 대학병원 문전약국 등 약국 전문 거래 업체로 매출은 500~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호명은 당분간 유지된다.
명준약품은 아산병원, 이대의료원, 한전병원 등 병원을 주력으로 거래하는 에치칼업체로 이번 NS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약국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매출 확대와 안정화를 원하는 명준약품과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통한 약국 매출 확대를 원하는 NS헬스케어와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중소 의약품유통업체간 공동생존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동원 회장은 “이번 NS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병원 시장에 이어 약국시장에도 진출해 매출 확대와 매출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며 “올해가 창업 10주년이 되는 만큼 NS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