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제이팜, IT 개발역량 기반 물류 효율화 앞장
물류 허브 ‘평택’ 비롯 분당·시흥·대전 등 4개 물류센터 가동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09 06:00   수정 2021.03.09 07:33

태전그룹의 계열사인 티제이팜이 자체 IT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끊임없이 물류 효율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티제이팜은 경기도 광주 소재 분당센터(600평), 시흥센터(700평), 대전 유성구 소재 대전센터(300평), 경기도 평택센터(2,000평) 등 총 3,600평 규모의 4개 물류센터를 구축, 운영 중이다.

특히 가장 큰 규모의 평택물류센터는 서울·경기·중부권 등 수도권 거래처를 총괄하며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의약품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물류센터의 부족한 의약품을 채워주는 보충센터 역할도 수행하는 등 중앙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DPS 시스템과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1만1,700곳에 달하는 거래처의 물류·수송배송을 처리해낼 만큼 대물량도 거뜬히 소화한다. 이중 자동 분류 시스템은 슈터 268개, 인덕션 4곳에서 시간당 최대 7,000개 상품을 분류하고 1일 최대 400개 거래처의 상품을 분류할 수 있다.

시흥센터는 서울 및 수도권의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당센터는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으로 중부권의 유통망을 뒷받침한다. 대전센터는 중부권 유통망 관리 및 영업망을 확장하는 거점으로 막대한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성덕 대표는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의 세세한 특성을 고려한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제이팜은 일찌감치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특히 1일 약 2,700개 거래처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평택물류센터에서는 10년 전부터 ‘소터’ 시스템을 통해 인력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오 대표는 “평택은 하루 소터 20차수가 돌아가는데 한 차수에 270개 약국을 분류한다. 하루 5,000개 약국 출하량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일련번호 제도 도입으로 리딩 작업이 추가되면서 달라지긴 했지만 효율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다른 기업들이 DPS 시스템을 이용해 카트의 바구니마다 제품을 채우는 ‘오더피킹’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동일 제품의 수요량을 한번에 꺼내는 ‘토탈피킹’ 방식으로 물류의 효율을 높였다. 이는 배송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오배송의 확률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


티제이팜의 강점은 자체 전산팀을 운영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적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면서, 물류 시스템의 효율화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자체 전산팀을 통해 최적화된 ERP 시스템과 물류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전산팀을 전략기획실로 통합 개편해 앞으로 변화하는 기술이나 관련 사항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또한 그룹통합시스템인 ERP와 창고관리시스템인 WMS의 연동으로 4개 물류센터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물류 효율화를 통해 최저임금 상승, 52시간 근무제 등 업계를 둘러싼 환경적인 변화에 대응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자체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물류시스템의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외부의 좋은 솔루션들의 장점들을 기존 시스템에 도입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끊임없이 의약품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있는 것이 티제이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제이팜은 WMS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입고, 보관, 출고, 배송 중 온도와 시간까지 저장·관리하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업체들과 다각적인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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