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비용 중 70% 이상이 바이오의약분야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0년~2018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심층분석 ‘국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투자 및 매출 현황 추이’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2010년 7,686억원에서 2018년 1조6,406억원 8,720억원 증가(연평균 성장률 9.9%)했다.
이중 바이오의약분야 연구개발 투자비는 2010년 4,811억원(비중 62.6%) 대비 2018년 1조1,614억원(비중 70.8%)로 6,802억원 증가(연평균 성장률 11.6%)했다. 바이오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2012년 60%대에서 2013년부터는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이후부터는 1조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타 바이오분야 대비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매출규모는 최근 9년간(2010년~2018년) 연평균 7.7%로 증가하며 2018년 10조4,76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2018년 국내 판매액 5조2,955억원, 수출액 5조1,809억원으로 2010년 대비 연평균 5.9%, 9.9%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국내판매와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2017년 이후부터는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 바이오의약분야는 2018년 매출 3조7,122억원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6.6% 성장했으며, 비중은 35.4%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분야가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금액은 2010년 1조4,442억원에서 2018년 1조6,464억원으로 2,022억원(연평균성장률 1,7%) 증가했다. 다만 비중은 2010년 43.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에는 31.1%를 차지했다.
2018년 바이오의약 분야 중분류별 국내 판매를 살펴보면 기타 바이오의약품(중분류코드 1000)이 3,864억원(연평균 성장률 -1.6%), 백신(중분류코드 1030)이 3,739억원(연평균 성장률 0.2%), 혈액제제(중분류코드 1060) 3,658억원(연평균 성장률 2.3%) 등의 순으로 각각 전체에서 23.5%, 22.7%, 22.2%의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의약산업 수출은 2010년 7,838억원(비중 32.1%)에서 2018년 2조658억원(비중 39.9%)으로 1조2,820억원이 증가하며 연평균 성장률 12.9%를 기록했다. 의료기기는 2010년 1,668억원(비중 6.8%)에서 2018년 4,646억원(비중 9.0%)으로 연평균 13.7%의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분야 중분류별 수출 규모의 연평균 증감율은 바이오소재의약품(중분류코드 1110) 61.7%,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중분류코드 1050) 27.5%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2010년 대비 2018년 증감액은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중분류코드 1050)가 9,749억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분류별 수출 비중도 2012년 이후부터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 카인제제(중분류코드 1050)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58.4%(1조2,037억원), 55.0%(1조1,372억원)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9년(2010~2018년)간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 및 매출규모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 증가에 따른 바이오 연구개발 투자 추이를 보면, 2010년 13.3% 대비 2018년 15.7%로 2.4%p 증가했고, 최근 15% 내외의 비율을 웃돌면서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에 따른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바이오의약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및 매출규모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추이는 2010년 21.6% 대비 2018년 31.3%로 9.7%p 증가했고, 2013년 이후부터는 30% 이상의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만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의료기기 분야도 연구개발 및 매출규모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추이는 2010년(11.6%) 대비 2018년(14%) 2.4%p 증가했다. 서비스분야의 최근 9년간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매년 소폭 증가한 반면 매출규모는 2016년 이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추이비중이 2010년 21.1%에서 2018년 6.4%로 14.7%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