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대상포진 예방백신‘EG-HZ’ 호주 첫 번째 임상투약 완료
임상결과 토대 글로벌 백신기업과 라이센싱 계약 추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6-10 09:25   수정 2020.06.10 09:56

아이진(주)은 자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 'EG-HZ’ 호주 첫 번째 임상투약을 9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된 ‘EG-HZ’ 호주 임상은 대조군을 포함한 총 5군으로 구성돼 2회차 투약이 완료됐다. 이번 임상은 2세대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 (Shingrix)’와 직접적인 효능을 비교할 수 있으며, 임상 1상에서 확인하는 안전성은 물론, 항체역가와 세포성 면역 반응 등 일부 효능까지 관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무작위 배정에 의한 2회 투여가 일정 지연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며 " 2020년 12월까지 6개월 간 관찰 기간을 갖고 2021년 1분기 말까지 임상 참여자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는 일정을 마무리한 후, 2021년 상반기 말 임상결과 보고서가 작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EG-HZ’ 호주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2021년 하반기부터 임상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백신기업과 라이센싱 계약을 추진하고 동시에 후속임상 진입을 준비할 계획으로, 면역증강제 기술적 장벽이 높고 ‘싱그릭스'와 비교해 동등 이상 효능 입증이 가능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라이센싱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EG-HZ’에 적용된 동일한 면역증강제 시스템이 또 다른 백신 파이프라인인 코로나19 예방백신에도 적용돼 코로나19 예방백신 연구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 당뇨망막증 치료제 미국 임상에 대비해 임상의약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고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 치료제 국내 임상 2상도 환자 투약이 1/4을 넘어서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 내부적으로 올해 대상포진 예방백신 임상과 코로나19 예방백신 연구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면역 관련 기술 해외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회사 고유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프리미엄 백신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G-HZ’에는 아이진과 세종대학교 이나경 교수팀이 공동 연구개발한 아이진 고유 면역증강제기술이 적용됐으며, 보건복지부 ‘고효율 대상포진 백신 개발’ 과제를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아 2014년부터 연구개발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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