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 부채비율 225.4%…전년비 2.9%p 증가
161개사 분석결과 총 부채규모 전년비 4.7% 증가한 6조6,082억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22 06:00   수정 2020.04.22 13:32
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은 부채비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3곳 중 2곳 정도의 업체가 부채비율을 낮추며 업체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닷컴이 2019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161개 의약품유통업체의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부채총액은 6조6,082억원으로 전년 보다 4.7% 늘어난 반면 자본총액은 2조9,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유통사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25.4%로 전년 보다 2.9%포인트 늘어나며 재무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대상 기업의 85.7%인 138개 의약품유통업체의 지난해 자본총계가 증가했고, 55.9%인 90개 의약품유통업체의 부채총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전체 161개사 중 63.4%에 해당하는 102개사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업체별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유엠씨홀딩스가 9.8%(전년비 -3.3%p)로 가장 낮았고, 이어 오송팜이 11.3%(전년비 -0.5%p)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해운약품 16.0%(전년비 -1.1%p), 경풍약품 21.0%(전년비 +3.8%p), 한림MS 22.5%(전년비 -1.5%포인트), 에스알메드 23.5%(전년비 -7.7%p), 최메디칼 23.9%(전년비 0.0%p), 효성약품 26.6%(전년비 -8.9%p), 킹스팜 28.0%(전년비 -10.9%p), 유나이티드인터팜 28.1%(전년비 -6.2%p), 보령약품 35.7%(전년비 +0.3%p) 등의 순이었다.

또한 명진팜(40.8%, 전년비 -19.8%p), 메디톡스코리아(42.9%, 전년비 -5.5%p), 중앙약품(53.4%, 전년비 -10.5%p), 태종약품(59.2%, 전년비 +8.1%p), 온누리에이치엔씨(59.6%, 전년비 -15.0%p), 경남동원약품(59.9%, 전년비 +3.2%p), 태전약품(72.5%, 전년비 +5.2%p), 인산엠티에스(82.0%, 전년비 -4.1%p), 수인약품(85.6%, 전년비 2.4%p), 대전동원약품(93.9%, 전년비 -15.4%p) 등 총 21개사의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쥴릭파마코리아(29,132.1%, 전년비 +25.644.6%p), 대전지오영(14,145.3%, 전년비 +8,241.0%포인트)은 1만% 이상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또한 비엘헬스케어(3,118.9%, 전년비 +1,294.1%p), 복시약품(2,318.8%, 전년비 -143.5%p), 대구약품(1,718.2%, 전년비 -511.2%p), 지엠헬스케어(1,270.0%, 전년비 +351.2%p), 위드팜9118.7%, 전년비 -301.3%p), 온라인팜(1,114.6%, -769.6%p), 경남세화약품(1,000.4%, 전년비 +39.5%p) 등 9개 의약품유통사는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섰다.

부채비율이 크게 줄어든 의약품유통업체는 한국메딕스(전년비 –1.392.8%p), 온라인팜(전년비 –769.6%p), 이니스트팜(전년비 –734.8%p), 에스더블유팜(전년비 –524.6%포인트), 대구약품(전년비 –511.2%p), 신화어드밴스(전년비 -315.3%), 위드팜(전년비 –301.3%p) 등이었다.

부채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비엘헬스케어로 전년 대비 113.1% 급증했고, 지리페(전년비 +98.8%), 서울유니온약품(전년비 +88.6%), 지엠헬스케어(전년비 +80.3%), 다림양행(전년비 76.3%), 성지약품(전년비 74.9%), 복시약품(전년비 66.5%), 원일약품(전년비 64.9%) 등도 부채의 증가폭이 컸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총 91개 의약품유통업체의 부채규모가 늘었다.

이에 반해 티에스팜(전년비 -45.0%), 인천유니온약품(전년비 -36.2%), 에스더블유팜(전년비 -29.9%), 킹스팜(전년비 -29.0%), 신원약품(전년비 -27.7%), 남산약품(전년비 -27.4%), 남신팜(전년비 -24.0%), 로이스약품(전년비 -22.2%), 명진팜(전년비 -21.7%) 등 70개사는 부채규모를 줄였다.

자본총계 증가율에서는 한국메딕스(전년비 +273.5%), 이니스트팜(전년비 +240.5%), 신화어드밴스(전년비 +199.0%) 등 3개사가 100% 이상 급증했다.

반면 대전유니온약품(전년비 -79.5%), 비아다빈치(전년비 -62.9%), 대전지오영(전년비 -60.6%) 등은 감소폭이 컸다.

한편 지난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엠케이팜, 디에이치호림, 케이피엘팜, 호남지오영, 바이오스마트팜은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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