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은 자회사인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이하 아미코젠차이나)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동물약품 '이버멕틴'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작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에이즈,뎅기열,독감,지카 등에 대해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발견됐다.이버멕틴은 FDA 승인된 약품으로 빠른 기간 내 코로나 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이 가능하겠다는 판단 하에 아미코젠,아미코젠차이나, 아미코젠파마(구 유스바이오팜)가 공동으로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미코젠차이나는 이버멕틴 원료의약품(API) 확보와 중국내 허가,등록을 담당하고 아미코젠파마는 국내실험 및 승인 신청을 진행하며, 아미코젠은 치료제 개발단계의 기술적 지원과 사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버멕틴은 최근 호주 모니쉬대학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이버멕틴을 노출시키자 48시간 안에 모든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후 코로나19치료제 가능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이버멕틴은 현재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에서 동물용 주사제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구충제인 이버멕틴은 1970년대 미국 머크사가 FDA 승인을 받은 약품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주로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 무상으로 공급돼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환자에게 바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 재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