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잔즈, RWD로 JAK 억제제 리더십 굳히기 나서
안전·유효성 꾸준히 확인해 나가며 치료 패러다임 견인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10 06:00   수정 2020.04.10 06:22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장에 다양한 계열의 치료제들이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JAK 억제제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에서 최근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의 약 50%는 JAK 억제제로 차수 치료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등장한 최초의 경구용 JAK 억제제인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의 리얼월드 데이터(RWD)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젤잔즈는 2012년 FDA 허가 이후 각종 국제 가이드라인에 등재되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 내 대표적인 JAK 억제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 류마티스 관절염에 허가받은 이후 건선성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시키며, JAK 억제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JAK 억제제가 됐다.

젤잔즈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 입증에 근거를 더했다. 지난해 스위스에서 발표된 젤잔즈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총 144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24.3%로 확인됐다.

이는 젤잔즈의 안전성을 9.5년 동안 분석한 데이터인 ORAL Sequel 연구에서 보고된 비율인 25%(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와 유사한 수준으로, 임상 연구 및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젤잔즈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젤잔즈로 치료받은 62.9%의 환자들이 낮은 질병 활성도를 달성했으며(중앙값 319일), 50%의 환자는 관해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값 645일).

또한,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전향적 추적 조사인 Corrona RA registry의 데이터를 사용해 수집된 젤잔즈(연구 시작 2012년 11월, 환자 수 558명)와 TNF 억제제(연구 시작 2001년 11월, 환자 수 8,014명)로 치료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MTX 병용 혹은 단독)의 리얼 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코호트 연구에서(연구 완료 시점: 2016년 1월 26일)는 단독 요법으로서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젤잔즈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의 유효성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연구 결과 젤잔즈 단독 혹은 병용요법은 3차와 4차 치료에서 MTX 및 TNF 억제제 병용요법과 대체로 유사한 낮은 질병 활성도 및 ACR20 중간값을 보였다.

처방량 또한 꾸준하게 증가했다. 캐나다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평가된 젤잔즈의 리얼월드 데이터(2014-2017년)에 따르면, 캐나다인과 미국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젤잔즈의 사용이 조사 기간 내 꾸준히 증가했다.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bDMARD)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거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 1가지로 치료받은(post-1 bDMARD) 환자에서의 사용이 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이큐비아 국내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의 매출은 약 135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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