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매출 상위 5개 업체중 한미약품의 영업실적이 두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근당이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하면서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원 기업은 5곳으로 늘어났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제약업계 매출 Big5 제약사(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의 2019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2018년 대비 평균 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2.9% 감소했고, 순이익은 업체간의 명암이 엇갈렸다.
상장제약사중 지난해 영업실적이 가장 돋보였던 곳은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매출이 Big5 제약사중 가장 높은 12.9%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39억, 순이익은 639억을 기록했다.
반면 유한양행은 Big5 제약사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8년 대비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유한양행 - 제약업계 매출 1위 기업인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은 역성장하고 수익성도 악화됐다.
유한양행의 2019년 매출은 1조 4,804억으로 2018년의 1조 5,188억 보다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5억으로 2018년의 501억에 비해 75% 감소했다. 순이익은 366억으로 2018년의 583억에 비해 37.2% 줄었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은 지배회사 품목 약가인하 및 종속회사 매출 감소했고, R&D비용 및 판매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 녹십자의 2019년 매출은 1조 3,700억으로 전년도의 1조 3,349억보다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3억으로 2018년의 502억 19.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18년 342억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 녹십자는 자회사의 사업 확장에 따라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외수익에서 주식평가손실 및 일시적인 비경상적 손익효과로 인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 제약업계 Big5 제약사중 2019년 영업실적은 가장 돋보였다. 매출은 1조 1,237억으로 2018년 1조 160억 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Big5 제약사중 가장 많은 1,039억을 창출했고, 순이익도 가장 많은 639억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품 및 수출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고, 매출 호조에 따른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 대웅제약의 2019년 영업실적은 매출 증가, 수익성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출은 2018년 대비 8% 성장한 1조 1,133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7억으로 2018년의 246억에 비해 81.9% 증가했고, 순이익은 2018년 적자에서 289억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종근당 - 종근당은 전년대비 매출이 12.9% 증가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Big5 제약사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8년 9,557억에서 지난해는 12.9% 증가한 1조 786억이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 780억에서 1.3% 감소한 770억이었지만, 순이익은 2018년 426억에서 지난해는 26.6% 증가한 539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