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의 상반기 수출이 10% 안팎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마지막인 6월 수출 성적도 각각 4.4%, 11.6% 성장을 거둬 5월 부진을 만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힌 '2019년 6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 6월 총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3.5% 감소한 411억8천만달러, 수입은 400억1천만달러(11.1%↓)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41억7천만달러로 89개월 연속 흑자였다.
상반기 총수출액은 8.5% 감소한 2,715억5천만달러, 수입은 2,520억 달러(5.1%)를, 무역수지는 195.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6월 수출 부진 여파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여건 악화가 여전한 원인으로 보았으며, 중국의 성장둔화 지속으로 6월 對중국 수출이 2009년 5월(25.6%↓) 이후 최대 감소폭이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의 경우 5월 수출부진을 극복하고 반등해 상반기 수출액 증가세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6월 수출액은 7억4,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률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7억1,300만달러).
올해 상반기(1~6월) 수출금액 또한 42억5천만달러로, 9.1% 증가율을 기록했다. 1분기 수출액은 19억7,300만달러(전년 동기대비 10%↑), 2분기 수출액은 22억7,800만원(8.4%↑)이었다.
의약품 분야의 6월 수출액은 3억4,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동기 3억1,300만달러).
상반기 수출액은 19억7,700만달러로, 증가율은 12.5%였는데, 이는 전년도 상반기 수출액과 증가율을 감안할 때에 높은 수준이었다.
의약품 2018년 상반기 수출액은 17억5,800만원으로 39.5%라는 큰 증가율을 보였는데, 여기에서 감소하지 않고 더욱 성장한 것이다.
박태성 실장은 "정부는 올해 초부터 '수출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관계부처 합동의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제 대응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하반기 수출총력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직접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무역금융 공급확대, 신남방·신북방 총력지원 등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