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과 OCI의 합작투자사인 비앤오바이오(BNO BIO)가 암 조기진단 기술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며, 글로벌 투자 첫 걸음을 뗐다.
비앤오바이오는 6월 26일, 이스라엘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뉴클레익스(Nucleix)에 미화 1백만 불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7월 비엔오바이오가 설립된 이후 첫 투자 발표다.
뉴클레익스(Nucleix)는 액상 생체시료를 이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로, 혈액, 소변 등 체액 속에 존재하는 암세포 DNA를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방법인 ‘액체생검’을 이용한 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 기술은 뉴클레익스의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을 통해 초기 암을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다른 액체생검 기술 중에서도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허가가 완료됐으며, 미국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 위한 확증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부광약품과 화학에너지 전문 기업 OCI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합작 투자 설립(JV)한 비앤오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앤오바이오 관계자는 " 이번 투자를 초석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전략 아래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약개발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