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질환’ 혜택이다…경쟁 2막 올린 당뇨약들
신기능 저하 당뇨병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 ‘관심’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6-12 06:00   수정 2019.06.12 06:10
SGLT-2 억제제, GLP-1 유사체 등의 차세대 2형 당뇨 신약들이 신기능 저하가 동반된 당뇨병서 신질환 지연 및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 개선 혜택을 입증해 관심이 모아진다.

릴리는 최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의 제79차 연례학술대회에서 GLP-1 유사체 둘라글루티드(상품명: 트루리시티)의 임상 3상인 REWIND 임상 시험의 탐색 분석 중 신질환 진행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REWIND 연구는 이전에 심혈관계 사건이나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가진 5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둘라글루티드 1.5mg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901명의 참가자들은 둘라글루티드(n=4949) 또는 위약(n=4952)군에 무작위로 배정됐으며, 이들의 베이스라인은 791명(7.9%)에서 다량 알부민뇨(macroalbuminuria)가 있었고, eGFR 평균치는 1.73m2당 76.9mL/min이었다.

연구팀은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s)이 다량의 수준(>33.9mg/mmol)으로 얼마나 발생되는지를 포함한 새로운 복합 미세혈관 이상 발생 건수를 조사했다. 또 베이스라인 대비 eGFR이 30% 이상 지속적으로 감소되는지를 평가했다.

5.4년의 중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새 복합 미세혈관 이상은 둘라글루티드군에서 총 848건 (17.1%)이 발생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970명(19.6%)에서 발생했다. 특히 새 다량 알부민뇨 발생과 관련해 eGFR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한 위험비(HR)는 0.89, 만성 신장 보충 요법의 경우 0.75였다.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성분명: 포시가) 또한 ADA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선 연구와 다른 점은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연구에 더 많이 포함시킴으로써 신질환 개선 혜택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입증하고자 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의 DECLARE-TIMI 58 연구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거나(6974명, 40.6%), 발생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10,186명, 59.4%)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GFR 수준으로 분류해본다면 8162명(47.6%)가 1.73m2당 최소 90mL/min의 eGFR을, 7732명(45.1%)은 1.73m2당 60에서 90mL/min 미만의 eGFR을 보였다. 1265명(7.4%)은 1.73m2당 60mL/min 미만의 eGFR을 보였다.

환자들은 다파글리플로진 1일 1회 또는 위약을 1:1로 투여받았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4.2년이었다.

연구 결과, 다파글리플로진군의 120명(1.4%)에서 eGFR이 1.73m2당 60mL/min 미만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위약군은 eGFR 감소 인원 비율이 221명(2.6%)에 달했다.

또 말기 신질환 진행 및 새로운 사망 위험 건수를 분석한 결과, 다파글리플로진군이 11명(0.1%)으로 위약군이 27명(0.3%)인데 비해 더 낮았다.

단, 무작위 배정 6개월 후 eGFR의 평균 감소는 다파글리플로진군이 위약군보다 더 컸으나, 평균 변화는 2년 후 일어났으며 실험 3년과 4년 시점에 평가한 eGFR의 평균 감소치는 다파글로플로진군이 위약 대비 더 적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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