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치료제 ‘CBT-P8’이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독성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쎌바이오텍 이인규 부장은 코엑스에서 열린 제 3회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컨퍼런스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이인규 부장은 “대장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3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해 부작용이 적은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제로 5-FU, 옥살플라틴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공통적으로 내성이 생긴다는 점이 문제다. 또한 기존항암제 병용시 정상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인규 부장은 "'CBT-P8’ 동물시험 결과, 유산균이 대장암세포를 억제하고 염증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또한 'CBT-P8'는 경구투여제로서 환경 친화적이며 통증완화 효과도 있다. 유산균 속 P8이라는 항암 단백질은 검사시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고 기본 항암치료제 병용 시에도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P8 단백질이 대장암 세포질보다는 핵 안에서 활성화돼, 암조직검사 결과 암 크기 축소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5-FU와 옥살플라틴과 유사한 항암효과 뿐 아니라 아데노마 형성억제로 수명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규 부장은 “생체시험을 통해 확실히 확인해야겠지만 ‘CBT-P8’치료제는 내성과 부작용, 독성을 모두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항암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해 소화기관 치료 말고도 정신적, 심장건강, 당뇨, 면역 강화 등의 치료효능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쎌바이오텍의 ‘CBT-P8’치료제는 World Class 300 선정기업으로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개발을 진행해 현재 전임상연구가 끝났으며 올해 말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