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 관련 의혹 조사 착수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고발사건 형사2부에 배당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07 23:34   수정 2019.05.08 05:21

검찰이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이 바뀐 경위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실시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고발한 인보사케이주 사건을 형사 2부(부장 권순정)에 배당하고 사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를 원료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인보사케이주는 중간정도 증상(중등도) 무릎 골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유전자치료제로, 주성분은 1액(동종유래 연골세포)과 2액(TGF-β1 유전자삽입 동종유래 연골세포)으로 구성됐다.

코오롱샘명과학은 3월말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 중 1개 성분(2액)이 허가 당시 제출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세포로 추정된다며 식약처에 보고하고 제품을 자진 회수한 바 있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측의 보고 이후, 제품 제조용 세포주 등을 수거해 유전학적 계통검사(STR)를 실시해 2액 세포가 신장세포임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인보사케이주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에 미국 법인에 대한 현지실사를 5월 20일경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코오롱샐명과학측이 인보사케이주 원료 변경 사실을 알고도 허가를 신청했는지, 고의로 은폐했는지, 아니면 실수로 원료가 변경됐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규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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