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이 인수의향서 접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 선정을 통한 새 경영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6곳의 숫자에 대해 인정했으며, 30억 배임행위에 대해서는 떳떳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제약 김주선 대표이사는 30일 본사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적사항과 향후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김주선 대표는 "당사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 여러 곳에서 관심 및 참여가 있었다"며 "내외의 어려운 조건에서도 경남은 경영실적과 재무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가결산) 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11% 증가가 예상되고 지난해 4분기 대비 영업흑자 전환도 이뤘다"며 "올해 2분기부터 유통채널 다각화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 20% 이상의 증대를 달성하겠다. 해외사업팀도 운남제약으로의 매출발생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서는 투명성 강화 대책과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주선 대표는 "전임 경영진 당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즉시 공고 및 사법기관 수사의뢰하겠다"며 "이미 전임 경영지배인 당시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소조치하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고 전했다.
경남제약이 독립적인 감사실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주주대표가 추천한 외부전문가도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회사 주요 정책을 논의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주관사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5월 10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는 경남제약 거래재개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투자자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와 신주인수계약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6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지배구조 개선작업이 완료된다"고 했다.
우선협상대상자와 관련한 인수의향서 제출사에 대해서는 제출사실과 숫자에 대해 인정했다.
김 대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6곳은 언론에서 이미 공개한 내용이 맞다"며 "회사·펀드를 포함한 6곳이 있다는 정도를 말씀 드릴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인수의향서 제출 회사·펀드 6곳에 대한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김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소문들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근 라이브플렉스·바이오제네틱스 측이 김주선 대표를 외부 금융투자 집행 30억원에 대한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주선 대표는 "경남제약에 대해 누군가는 30억 투자유용에 대해 너무나 많은 제기들이 있고 프레임을 몰고 가려는 것들이 있는데, 오늘 이 자리는 30억 투자에 대한 당당함과 자신감을 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정말 마지막이라고 여겨지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고 새로운 경영진이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공개매각 절차에서 방해나 흠결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일정
-실사: 2019년 4월 29일 ~ 5월 3일
-인수제안서 접수: ~5월 7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5월 10일
-신주인수계약 체결, 유상증자 결의: 5월 15일
-주금납입 및 임시주주총회 결의: 5월 23일
-임시주주총회 개최: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