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백신' 고혈압에 효과적"…20%향상 혈압강하 6개월
나카가미 교수팀 동물실험 결과…'바늘없는 주사'로 투여 간편화도 진행중
박선혜 기자 loveloves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4-22 11:00   수정 2019.04.22 11:59
일본에서 개발한 안지오텐신II DNA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20% 향상된 혈압강하 효과를 6개월간 지속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일본 오사카대 나카가미 히로노미(Hironori Nakagami) 교수는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만성질환의 치료 백신-발열화학 무침 주사 시스템의 잠재력(Therapeutic vaccine for Chronic diseases-potential of pyrotechnic Needle-free injection system)’ 발표를 통해 고혈압·혈전증 백신 등 현재까지 이루어진 백신 연구에 대한 오사카대 연구팀 동물실험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 결과, 고혈압 쥐에게 혈압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 DNA 백신(angiotensin II DNA vaccine)을 2주마다 3회 주사했을 때, 주사하지 않은 쥐에 비해 20%의 혈압강하 효과가 나타나며 약 6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지오텐신 II DNA 항원을 인체에 주입하여 β-cell을 활성화 시켜 직접 항체를 만들어 질병을 예방하게 끔 만드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카가미 교수는 "항체를 직접적으로 인체에 직접 투여하는 것은 비용이 비싸다. 이 백신은 직접 항체를 만들어내면서 비용 절감 뿐 아니라 기존 강압제보다 혈압 안정적"이라며  "현재 만성질환에 대한 백신 연구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6개월동안 약효가 지속된 것은 이번 연구 결과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이 연구에서는 염화철유도혈전유도 모델 백신 ‘S100A9’ 개발에서,  현재 자주 사용되고 있는 항혈전제 ‘Clopidogel(3mg/kg, 6mg/kg)’에 비해 MCA occlusion time(중뇌동맥 협착 시간) 감소, bleeding time(출혈 시간)감소 등 치료 및 폐색 시간 감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카가미 교수는 'pyrotechnic Needle-free injection system'에 대해서도 "백신이 보급될 때 컴포트인 형식의 바늘 없는 주사기를 이용해 통증을 줄이고 투여를 간편화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임상실험 단계지만, 인체에 적용할 경우 수개월~수년 가량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현재 연구팀은 치매·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경구백신과 류마티스염과 같은 면역질환과 암에 대한 항체 백신, 유전질환 예방약 등을 연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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