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약품이 2023년 매출 5천억원 달성으로 톱10 진입에 나선다.
기영약품(회장 최병규)은 지난달 15일 창사 52주년을 기념한 비전선포식에서 2023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톱10에 진입, 유통 선진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23’을 공표했다.
기영약품은 비전 달성을 위해 △경영혁신 △수익가치증대 △고객가치실현 △신규사업 다각화 등 4대 중장기 전략목표를 수립했다.
회사 측은 비전선포식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급변하는 시대에 본격적인 대응을 위해 다각화된 성장전략을 담은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게 됐다”며 “50여년간 유지해온 가치와 전통을 계승하고 더 나은 미래로 도약을 촉구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영약품은 새로운 비전 수립을 위해 미래전략TFT를 구성해 시장, 경영현황, 미래예측 단계를 거쳤고, 수차례 임직원 설문을 실시해 조직문화 개선과 위기의식, 역량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이날 양영숙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창업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며 50년 역사와 전통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미래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최병규 회장은 “오늘 선언한 비전은 창사 후 처음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구체적인 목표를 정립했을 뿐만 아니라 한 방향으로 매진해 제약유통에 근간한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선언”이라며 “일업백년(一業百年)을 향해 파괴적 혁신과 강한 자부심으로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올해부터는 경영전략을 구체화하고 경영시스템을 정비해 경쟁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거래선 확대, 외부네트워크 강화, 신사업의 윈윈 제휴, 임직원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등 ‘소통과 믿음의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오직 기존의 틀과 사고를 깨는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된다”며 “단계적 실행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꼭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지난해 영입한 이재혁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발령했다. 이 신임 대표는 미국 조지타운 정책대학원 석사 출신으로서 삼정 KPMG 헬스케어 총괄임원, 동화약품 전략기획실과 구매특판실 상무이사, 현대약품 기획관리본부장(전무), 법무법인 바른의 컨설팅·투자 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기영약품에서 미래비전TFT를 이끌며 조직혁신과 체질개선을 선도하고 비전수립, 수익력 향상, 운영체계의 확립, 유통 신사업 추진과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는 등 단기간 성과를 올리면서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15년간 재직해온 김성근 상무는 병원영업과 구매관리 총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지난 1967년 고 최기홍 회장과 양영숙 고문이 설립한 기영약품은 최근 규모 확대와 대고객 서비스 강화, 수익 향상을 목적으로 몇몇 제약·유통회사 M&A를 추진함과 동시에 다양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