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진·불용재고약·입찰시장 등 적극 대응 채비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정총, 새해 예산 2억9,535만원 등 승인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1-23 16:24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저마진 문제, 불용재고약, 혼탁한 입찰시장 등 각종 현안에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23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제5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수입·지출 결산안 및 2019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2억9,535만원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한 주상수, 박재규 감사를 재선임하고 결원이 된 이사에는 씨디팜텍 조달환 대표, 청담약품 손영세 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박호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생존권을 위협하는 저마진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불용재고약 반품 문제도 상식적인 선에서 법제화 전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입찰시장은 국공립병원을 넘어 사립병원까지 혼탁한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로 자성하고 단호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일련번호 제도가 본격화됐고, 예정된 약가 일괄인하 여파는 우리 업계에 고스란히 전파될 것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결속하고, 결집해야 한다”며 “앞으로 권역별 3개분회를 더 공고히 하고, 병원분회를 통해 혼탁한 입찰시장을 자정하고 노력해서 건전하게 육성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 서울시에서 불씨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위기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길이 없다. 길을 개척해야 한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희망적인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해서 앞장서겠다. 걸림돌을 제거하고 반듯한 디딤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협회는 지난 해 ▲일련번호 제도 ▲카드수수료 문제 ▲지속되는 유통마진 인하압박 ▲직영도매 문제 등 업계를 옥죄는 여러 가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현안들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도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족할 성과는 얻지 못했으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으며, 금년에는 보다 나은 결실을 위해 다각도로 회세를 모아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우리 유통업계는 그동안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일들을, 어려운 가운데서도 수용해 왔지만 이제는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의약품공급시스템에, 힘의 논리가 아닌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이 적용돼야 하며, 불공정한 관행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들어 힘의 논리로 움직이던 사회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우리는, 유통업계의 잘못된 환경을 바로 잡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우리 스스로도 관행을 벗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변화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새해 사업방향으로 △유통마진 불합리한 제약사 정책 대응 확립 △불용재고 반품, 일련번호제도 방향 설정 △회원사 간의 소통강화로 갈등 최소화 △적극적 회원 영입으로 재정 안정화 △분회 활성화로 원활한 소통과 상생 등을 정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표창 : 박춘재(나이스팜), 정시국(복시약품), 이상칠(에스원헬스케어), 이성원(주천약품), 권순만(피앤피팜)
△서울특별시청 표창 : 최홍건(광림약품), 정성천(한국메디홀스)
△국회 표창 : 신남수(남양약품), 이창호(제이앤티팜), 김정도(신덕약품), 진재학(한신약품)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모범회원패 : 남상길(남경코리아), 장은식(민성약품), 이복상(기영약품), 이숙희(성운약품), 권철현(태산약품)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모범세일즈맨상 : 고대승(안국약품 이사), 조경연(동화약품 부장)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모범회원패 : 최웅렬(이채팜), 이원재(제이원팜), 이재훈(제스트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모범세일즈맨상 : 임동현(일동제약 부장), 최성민(JW중외제약 부장), 이준호(동아제약 차장)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감사패 : 임맹호(보덕메디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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