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 의약품 도매업계, 역대 최다 '부도'
올해들어 13개소 당좌거래 정지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2-08 06:02   수정 2015.12.08 07:10

경영 악화로 문을 닫는 의약품 도매업체가 역대 최다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결제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총 13개 의약품 도매업체의 당좌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집계됐다. 예외적인 경우가 있지만 당좌거래정지는 사실상의 부도를 의미한다.

당좌거래 정지된 업체는 1월에 강원도 원주의 '예일약품'. 3월에 서울 송파의 '청우에치칼약품'과 충북 제천의 '충북약품, 4월에 서울 송파구의 '세종메디칼'과 서울 동대문구의 '평화약품', 5월에 서울 성북구의 '한우약품'. 6월에 서울 광진구의 '제신약품'. 7월에 충남 천안의 '진성헬스케어'와 서울 동대문구의 '씨엘피앤디' 등이다.

또 9월에 서울 동대문구 '열린약품', 10월에 경기도 고양 '태평메디칼'과 서울 송파구 '다우팜', 12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아세아약품'이 당좌거래 정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당좌거래 정지된 업체중 한우약품은 약국 거래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제신약품과 아세아약품 등은 화의 등을 통해 회생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좌거래 정지된 도매업체중 모업체 대표자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해 유통업계 종사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014년에는 10개 내외의 의약품도매업체가 당좌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2015년에 13개업체가 된다는 것은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경영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주소이기도 하다.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부도는 경영 악화로 인한 자금난이 주요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정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업체들간의 이전투구식 경쟁, 제약사들의 유통비용 인하, 요양기관과 거래시 카드수수료 부담 또는 결제기일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를 맞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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