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 라이센싱 성과로 국내 제약산업의 성공 신화를 다시쓰게 된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R&D 성과를 얻기까지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제약협회(KPMA)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19일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국 제약산업 공동컨퍼런스 2015(Korea Pharma Associations Conference, KPAC 2015)’를 개최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성공적인 신약개발과 파트너링 전략’을 주제로 최근 사노아벤티스와 39억 유로(약 4조8,000억원)에 달하는 당뇨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 한해에만 5차례에 걸쳐 모두 7조4천억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 이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랩스커버리(LAPSCOVERY)기술은 자주 투여하는 불편함이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투여 횟수와 물량을 감소시켜 부작용도 줄이고 효능도 향상시킨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한미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당뇨병치료제 포트폴리오 ‘퀀텀프로젝트’를 약 5조원에 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맺었고, 앞으로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4억유로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35억유로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후에는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성과를 얻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실패를 경험 했다"며 "R&D 투자비용을 늘리는 등 투자를 많이 했다. 국내 신약이 아닌 글로벌신약개발을 목표로 계획을 잡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경쟁 물질이나 제품이 나와 파이프라인을 중단하기도하는 등 많은 시련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R&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으로 연구인력이 후보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글로벌 임상 등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인력을 영입과 경험이 풍부한 CRO업체와 함께 연구를 진행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내부 인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해외 전문가 10여명을 구성해 정기적인 컨설팅을 받는 등 연구개발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또, 메이저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 교류를 위해 국제적인 컨퍼런스에 꾸준히 참석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감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한미의 이번 성과는 내부적인 연구 노력과 더불어 복지부의 연구비 지원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이 디딤돌이 됐다"며 "정부의 지원정책이 좀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