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야"
[인터뷰]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이규황 상근부회장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1-16 13:23   수정 2009.01.19 06:49
▲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이규황 상근부회장

Q.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실물경제 위기 등 국내 경제 상황도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9년도 국내 제약업계 경기를 전망한다면?

A.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치는 3%대 이하로 전망된다. 제약시장 역시 그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약제비적정화방안이나 경기하락 등으로 인해 올해는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BT, 보건의료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데에는 정부나 산업계 모두 이견이 없다. 정부도 BT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산업계도 R&D 분야의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사회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기등재 본평가 투명성, 예측성 보장돼야"

Q. 2008년은 기등재약목록정비 사업 등 정부주도 약가인하 정책이 본 궤도에 오른 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 2009년에도 고강도 약가인하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정책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보는가?

A. 올 해에는 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가 실시될 전망이다. 본평가는 투명성과 예측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본다.

본평가의 시작단계부터 정부가 제약업계와 공동으로 협의해서 평가에 대한 디자인 단계부터 합의를 이룬 다음,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기준에 의하여 평가가 진행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약가 인하 정책이 제약업계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되 특히 R&D 및 임상시험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Q.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 수준을 높이고 임상시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질감’ 등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상근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에서 활동 때 필요한 점이 있다면?

A. KRPIA의 회원사들은 연구 중심의 제약기업들이다. 최신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공급하여 환자의 최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을 포함 한 R&D 투자도 점차 확대해 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다국적제약회사와 국내제약회사간의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투자를 더욱 더 촉진하기 위해서는 R&D 활동에 의한 신약의 적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R&D 활동에 대한 금융조세지원을 확대하여R&D 투자를 높여 줄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신 의학정보 전달 제한 받아선 안 돼"

Q.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문제는 공정위가 리베이트 수수로 규정한 불공정거래행위에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까지를 불공정거래행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보는가?

A. 우선 공정거래위원회의 의약품유통 실태조사 발표와 관련, 공정한 거래 관행을 확립하고자 하는 공정위의 노력을 지지하며, 이번 발표가 제약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KRPIA는 제약업계의 윤리적 사업 관행 확립을 위해 협회 내 별도의 윤리경영 위원회를 설치하여 업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공정위의 조치를 KRPIA 공정경쟁규약에 반영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제약업계 전반에 걸친 비윤리적인 관행 척결에 협력하고, 미비한 기준 정비에 노력할 것이다.

KRPIA는 이를 위해 2002년부터 Code of Conduct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2006년에 세부적인 실행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공정거래위원회에 검토 받았으며, 이를 매년 개정 보완하여 회원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제약 산업은 일반 소비재 판매하는 단순 제조업이 아닌 지식정보 산업이다.

의약품이 새로 출시되거나 임상시험 결과 등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의사들에게 이러한 정보가 빠르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의학 전문가들이 최신의 치료법을 익히고, 환자들에게 더 좋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차단되거나 위축되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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