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S코리아의 도매업체 인수가 제약계와 유통가에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엔드러그와 경동사 인수에서 실패한 이후 인영약품의 자산만 인수하며 혼란을 일으킨 RMS코리아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또 다른 도매업소 인수에 나설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약사에서도 어느 도매업소가 대상이 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부 도매업소를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영약품으로 인한 파장이 가시지 않으며 담당자 문책까지도 연결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또 한번의 인수가 이뤄질 경우, 제약사와 도매업소가 입는 피해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제약사 채권단들이 형사고발 가압류를 진행 중이지만 대응이 한발 늦은 상태에서 형사처벌은 어렵고, 인영약품 채권 관련 문제도 사실상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많음)
인수가 인영약품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담보를 갖고 있지 않을 경우 제약사들은 또 앉아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긴장감이 감돌며 제약계에서는 RMS 코리아가 실사작업에 나섰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유통가에서도 회사를 내 논 도매상이 있다는 얘기가 돌며, 제약사들의 이 같은 불안감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일단 제약사 채권단은 경동사로부터 인영약품 건과 같은 행위는 하지 않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구두약속 일 뿐 RMS코리아가 국내 진출한 이유가 있는 만큼,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작업은 계속되고, 이 작업은 제약계와 유통가에 피해를 주는 방법으로 진행될 수 밖애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RMS코리아는 투기자본으로 2번의 실패로 본사로부터 압박을 받으며 손해를 반드시 만회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며 “RMS코리아에 대한 제약사의 시각이 극도로 악화된 만큼 도매상들도 괜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 RMS 코리아가 일으킨 혼란, 회사의 정체성, 제약사와 도매업소의 안 좋은 시각을 볼 때 단순히 업을 넘기는 것을 떠나 개인적으로 당하는 불이익도 클 것"이라며 "좋은 의도가 있더라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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