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모제, 약국서 전문점 마트 이동 가속
시장 '세븐에이트' 주도 4개사 경쟁 속 유통 트렌드도 변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0-16 07:00   수정 2008.10.16 07:38

염모제 시장이 치열한 경쟁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또 염모제 유통 및 시장 흐름도 상당 부분 바뀌고 있다. 

현재 염모제는 의약품과 달리 정확하게 산출된 시장 규모는 잡기 힘든 상황.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략 약국유통과 일반유통을 포함해 1,7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시장에는 동성제약 ‘세븐에이트’를 포함해 동아제약 ‘비겐크림톤’, 유한양행 ‘매직스피드’에 후발품목인 중외제약 ‘창포엔’ 등 4개 제품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리딩은 세븐에이트. 약국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48%(175억)로 절반 가까운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비겐크림톤은 2위(126억0를 달리고 있다.

이외 제품은 약국시장에서는 아직 미미한 실적으로, 세븐에이트와 비겐크림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형국. 

수입품인 '비겐크림톤', OEM제품인 '매직스피드' '창포엔'과 달리 4개 제품 중 유일하게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생산하는 세븐에이트는 최근 무향료 염모제를 내놓으며 시장을 굳힌다는 방침이다.

기존 세븐에이트 매출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며 추가 매출이 발생 속도가 빠르다는 게 회사측 설명

여기에 올 중반기까지 염모제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지 않았던 비겐크림톤이 최근 유통가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유통가 쪽에서는 동아제약이 올 초 시행한 일반약 유통일원화 제품에 포함돼 매출 성장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두 개 제품에 중외제약 창포엔도 길거리 마케팅 등을 통해 젊은 층과 여성층 공략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장이 점점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이 염모제 시장에서 약국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화장품과 마트에서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염모제 시장은 90년대 초까지 매년 상승하다가 2000년 들어 포화상태에 들어섰다”며 “예년에는 약국에만 국한됐는데 화장품 전문점과 마트에서 소비자 층이 형성되며 여기 매출이 늘고 있다. 현재 약국 매출은 정체인데 이 상태로 가면 약국시장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품의 소비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물들이기’ ‘멋내기’ 등의 패션칼라 제품에서 최근 들어 새치커버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웰빙추세에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시대적 양상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4개 제약사의 치열한 경쟁 속에 약국에서 일반유통 쪽으로 이동, 새치커버 등 제품 구매 패턴 변화 등으로 시장이 짜여지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시장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시장이 전체적으로 답보상태인데, 시장 내에서는 트렌드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회사들이 어떤 마케팅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시장은 또 한번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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