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에 베테랑 홍보 맨들이 줄어들고 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전문 홍보 영역을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제약사의 홍보 마인드 부족 측면에서도 보고 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약사 홍보 담당자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자리를 지킨 홍보 전문가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약 200여곳 쯤 되는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 홍보 전담자를 두고 있는 제약사는 약 50여 곳.
하지만 본지 조사 결과 단 12곳 만이 5년 전 홍보 실무 책임자가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보가 타 제약사보다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유력 제약사들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매출 순위 10대 제약사 경우 제일약품 백성기 이사가 유일했다. 이외 우력 제약사 중 5년 간 홍보 담당자를 유지하고 있는 제약사는 ▲일동제약 이병훈 부장 ▲종근당 배대길 부장 ▲ SK케미칼 김성우 차장 ▲신풍제약 최영선 부장 ▲부광약품 채승훈 부장 ▲태평양제약 남영성 부장 ▲국제약품 음영국 부장 ▲동국제약 구본진 차장 ▲유유제약 이창봉 부장 ▲한림제약 최천옥 부장▲동성제약 나성열 부장 등 11곳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정년퇴직 및 명예퇴직 등을 제외했을 경우, 회사의 홍보 마인드 부족, 홍보 담당자의 전문영역 확보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현상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약과 제약산업 및 제약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증가하는 현실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전문 홍보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볼 때 최근 벌어지는 이 같은 현상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업부 변경 등이야 후임 담당자에게 경험과 노하우가 전수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한 이직 경우는 노하우가 그대로 사라진다는 문제점도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자체 뿐 아니라 제약산업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제약업체 한 홍보 관계자는 “오랫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약계 현안을 꿰뚫고 있는 홍보 전문가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타 분야에서는 홍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홍보 담당자는 "회사에서 홍보 업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 홍보 담당자 스스로도 전문성에 대해 납득시키지 못한 잘못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자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논란거리도 많고 한국 제약사와는 기업문화 등 여러 면에서 다른 면이 많은 다국적제약사들은 더 심하다. 1,2년 사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며 " 한 곳을 떠난 인력이 동종 업계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펼치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 경우가 아닌 예도 많다. 홍보에 대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홍보 마인드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산업의 특수성 및 약 정신, 철학 등에 대한 '제약산업 PR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산업도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인력풀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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