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해한 X 선장치 사용량 '여전하다'
문희 의원, 간접촬영 방사선 피폭선량...직접촬영보다 23배 많아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9-28 10:14   수정 2007.09.28 10:21

피폭량이 기기에 따라 860mrem까지 나타나며 화질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5년 식약청이 사용중지를 권고한 간접촬영용X선장치에 의한 촬영이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한나라당 문희 의원(보건복지위ㆍ여성가족위원장)에게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피폭선량이 많은 간접촬영용X선장치로 촬영한 인원은 2004년 499만 명, 2005년 254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식약청이 사용 중지 및 자제권고 통보한 다음해인 2006년에도 212만 명을 촬영했으며 올해 7월까지도 이미 60만 명이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4년 식약청이 실시한 ‘흉부X선 촬영 장치의 실태조사 및 성능평가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촬영용X선장치에 의한 촬영은 피폭량이 기기에 따라 860mrem(평균 145mrem)까지 나타나고 화질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원자력기구에서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1년간의 최대 허용량이 100mrem인 것을 생각해 보면 환자에게 조사되는 방사선 피폭량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 “폐암의 검진에 있어 직접촬영으로 얻은 흉부X-선 검사도 사망률은 감소시키는데 유용성이 입증되지 못한 상태임을 감안할 때, 향후 건강검진에 있어 간접촬영을 계속 이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며 “이대로 간접촬영을 그대로 방치해 놓으면 폐암의 조기 진단, 치료에 큰 해로 남을 것”라고 경고했다.

이에 보고서는 국가와 국민의 의료비 절감, 수신자에 대한 피폭량 감소로 이어져 국민 건강의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간접촬영에서 직접촬영으로의 전환을 권고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간접촬영 방법은 미국 같은 경우는 1940-50년대에 사용하던 구시대적인 검사 방법이라며  최근에는 전통적인 필름-스크린을 이용하는 직접촬영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해, 컴퓨터촬영술 이나 디지털방사선촬영술 등 단순흉부방사선 검사 방법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 보고서에 근거, 지난 2005년 10월 24일 ‘간접촬영용X선장치 사용자제등 권고 통보’ 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직접촬영방식 채택이라는 세계적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간접촬영용X선장치에 대해 70mm는 사용중지ㆍ100mm는 사용자제’를 통보했다.

문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피폭선량이 많고 화질도 좋지 않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간접촬영의 보험급여 청구를 받아들여 건강보험금을 지원함으로써 유해한 기기사용을 방조하는 등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뒤늦게 간접촬영 사용 중지 및 자제를 권고하면서도 ‘권고는 법적 강제사항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사용 중지 권고를 퇴색하게해 일선 병원에서 무차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문희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이미 밝혀진 간접촬영용X선장치의 유해성과 저급한 화질을 감안할 때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의료비 낭비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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