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식약청장 조직 혁신이 최우선"
수석연구원 출신 파격기용에 기대반 우려반 교차
가인호 기자 leej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9-01 23:58   수정 2004.09.02 09:17
한의학연구원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첫 여성 식약청장에 파격 기용된 김정숙 신임청장은 불량만두사태, 감기약파문 등으로 표류하고 있는 식약청 조직을 혁신시키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심창구청장으로 후임으로 김정숙청장이 기용됐다는 소식에 식약청 내부에서는 약학박사출신으로 약학 및 한의학 분야에 정통한 전문성 있는 여성 청장이 부임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김청장이 연구활동을 오랫동안 수행했으나,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과연 식약청이라는 거대조직을 잘 이끌어나갈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새 식약청장이 오랫동안 연구활동을 해오면서 의약품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약학 분야 등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었다는 점과, 첫 여성 식약청장이라는 점에서 의약품 평가 및 심사 등 섬세한 의약품업무를 잘 관장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비록 김정숙 청장이 행정경험이 없다고 하나 매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어 식약청을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식약청은 만두사태, 감기약파문 등으로 조직 전체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임 청장은 우선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조직을 추스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식약청은 계속된 악재로 많은 직원들이 사기가 저하된 상태" 라며 "김청장이 과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위기에 빠진 식약청을 개혁해 나갈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식약청 내부에서는 신임 식약청장 기용에 기대반 우려반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달 가까이 공석중이었던 식약청 수장이 비로소 부임함에 따라 향후 어떠한 방식으로 조직과 인사개혁이 이뤄질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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