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간한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33개 주요 수술(미용 성형수술 등 제외)을 받은 환자는 모두 168만명이었다. 2017년 이후 연평균 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수술인원이 가장 많았던 건 49만7000명이 수술받은 백내장수술이었다. 한 사람이 양쪽 눈 수술을 받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수술건수는 78만1220건에 달한다.
백내장에 이어 일반척추수술(19만명), 치핵수술(15만8000명), 제왕절개수술(14만7000명), 담낭절제술(8만9000명) 등의 순이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건수가 늘어난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이었다. 2017년 2만6158건에서 지난해 4만1881건으로 60.1%(연평균 12.5%) 늘었다.
많이 받는 수술은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9세 이하는 서혜 및 대퇴 허니아(탈장) 수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대와 30대는 제왕절개수술, 40대 치핵수술, 50대 이상은 백내장수술이었다.
전체 수술 중 27.6%(58만건)는 환자 거주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수술을 받았다. 뇌기저부수술, 순열 및 구개열 수술, 심장 카테터 삽입술 등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술들이다. 충수절제술, 치핵수술, 제왕절개수술 등은 거주지역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가장 비싼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 3441만원이며, 이어 심장수술 3436만원, 뇌기저부수술 2035만원 순이다.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 116만원, 백내장수술 118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 140만원이었다.
수술비용은 비급여를 제외하고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수술비 비중은 일반 척추수술이 987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백내장수술은 9224억원, 스텐트삽입술 782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