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백경란 청장)은 23일 부산 시티호텔에서 지역사회 비만․신체활동 건강지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HP 2030’에서 제시하는 ‘건강 형평성’ 제고를 목적으로 지역별 건강 취약 지표 및 격차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 영역의 효과적 대응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건강지표 유형별로 올해 하반기 월 1회씩 총 4회(8~12월)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질병청 및 경남권 질병대응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비만 및 신체활동(운동) 관련 지표를 주제로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건강지표 전문가와 함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방안을 논의한다.
1부에서는 질병청에서 주관하는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사업’의 비만 및 신체활동(운동) 관련 지표의 주요 연구수행 성과를 공유하고, 2부에서는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연구기관건강지표 전문가 등이 효과적인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심층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전후 우리나라 비만 및 신체활동 관련 주요 건강지표는 다소 악화됐으며, 지역간 건강격차(255개 시·군·구)가 큰 만큼, 건강지표 및 격차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9.7%로, 2019년 대비 5%p 감소했고, 지난해 시·군·구 격차는 47.8%p이다.
지난해 비만율은 32.2%로, 2018년 대비 0.4%p 증가했고, 시·군·구 격차는 17.7%p이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비만·신체활동 관련 지역 간 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개발·수행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연세대학교(공인덕 교수)에서는 강원도 내 영월군의 걷기실천율 향상을 위해 ‘걷기 지도자’ 양성 및 ‘걷기 교실’을 운영하고, 환경 개선을 위해 산책로 정비 등 지역 맞춤형 중재 사업을 실시했다.
가천대학교(문종윤 교수)에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내 발생하는 비만율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지역사회 내 건강증진사업을 보강할 수 있는 건강리더를 양성해 북도면과 자월면에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비만 및 신체활동 지표 개선이 필요한 지역의 관심을 높이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지역사회 맞춤형 보건사업으로 안착 및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중앙정부·지자체·전문가 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지속·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