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입원자 4차 접종 후 중화항체가.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4차 백신 접종 후 7주부터는 중화항체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소는 국내 요양병원 입원자 및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3차, 4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중화항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58~94세 고위험군인 요양병원 입원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 후 32주까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를 분석한 결과, 4차 접종 후 4주까지 중화항체가가 증가했으나, 7주부터 32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중화항체가 118.25(PRNT ND50) 수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5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요양병원 입원자 조사에서 BA.1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14주 이후부터 낮아져 32주차에는 65.9이었으며, BA4는 94.5, BA5는 75.8로 나타나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20~59세 건강한 성인에게서는 두 개의 3차 접종군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군(화이자-화이자-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군(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화이자)을 대상으로 중화항체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주(BA.1)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후 4주부터 20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대상군별 각각 48, 38(PRNT ND50)을 나타냈고 BA.4는 93, 49, BA.5는 61, 34로 확인됐으며,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는 다양한 백신 접종군(건강한 성인, 고령층, 3차접종 후 돌파감염자 등)에 대한 중화항체가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 시간 경과에 따라 중화항체가가 감소하고 있어 방어력의 저하가 우려되기에 7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