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년 동절기 접종 우선순위(안).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가 낮은 만큼 동절기 2가 백신이 도입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동절기 재유행 대비 필요성, 국내 2가백신 도입 일정 구체화 등에 따라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에 대한 기본방향을 1일 밝혔다.
임을기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향후 접종계획은 차수를 늘려가는 차수 중심이 아닌 변이에 대응한 신규 백신 도입에 따른 시기 중심의 접종이 될 것”이라며 “유행 변이에 맞게 개발된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시기별로 접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건강 취약계층 중심의 두터운 보호를 지속하되, 2가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를 활용해 ▲유행억제를 통한 중증‧사망 예방을 도모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허용하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 중심으로 우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2순위로 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에게 접종을 권고하며, 18~49세 건강한 성인은 1‧2순위 접종 이후, 희망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간격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가접종 가이드라인이 마지막 접종 이후 4~6개월인 점을 고려해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다만 접종간격은 4차접종 후 효과 감소 등 과학적 근거 및 국외 2가백신 접종동향 등을 참고 후 연구결과‧방역상황 등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 BA.1과 BA.4/5 등 2개의 균주를 활용해 백신을 각각 개발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을 지난달 15일 승인했고,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총 4종의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임 반장은 “개발‧허가 일정상, 먼저 도입이 예상되는 BA.1 기반 2가 백신부터 접종을 시행하고, 해당 백신이 도입되는 즉시 4분기 중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품목허가 진행상황에 따라 BA.4 및 BA.5 기반 백신도 신속 도입해 접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진단은 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백신이 지난달 26일 출하 승인됨에 따라 1일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인플루엔자, B형간염 백신 등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됐으며, 냉장 보관조건(2~8℃)으로 보관과 유통이 용이하다. 임상시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보다 감염 위험을 억제하는 중화항체 값이 2.9배 증가, 항체가 만들어지는 비율은 항체전환율도 1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 따라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 접종에 활용되며, 접종일은 오는 13일부터 선택 가능하다.
오는 5일부터 보건소 및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고,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임을기 반장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국민들이 그간 접종경험이 많은 B형간염 백신 등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된 만큼, 미접종하신 국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