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오 서밋’ 10월 서울서 개최…미래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논의
복지부, 16일 주한외교단 초청 브리핑 개최…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 소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6-16 20:25   수정 2022.06.17 13:16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을 앞두고 정부가 주한외교단에게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 브리핑’은 이강호 복지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미주‧유럽‧아시아‧아프리카등 18개국 주한대사관에서 약 20여명의 외교관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바이오 서밋’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각국 보건장관 등 주요 인사 초청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의 그간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2년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세계 바이오 서밋, 韓 코로나19 방역 노하우 나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백신·바이오 분야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신·바이오 헬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2)‘을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25일~26일 서울에서 개최한다.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을 계기로 전 세계 리더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바이오 기술의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미래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일차인 오는10월 25일에는 각국 정상·국제기구 수장이 참여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촉발된 국제보건위기 대응에 앞장선 백신·바이오 기업대표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이 이어지고, 국내외 귀빈을 위한 환영 행사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2일차인 26일에는 각국 보건장관의 특별연설로 시작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백신 연구·개발의 미래 투자 전략, 차기 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국제전략, 백신·바이오 의약품 및 원부자재 공급망, 글로벌 진단기기 개발현황과 전망, 백신· 바이오 의약품 규제 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세계 바이오 서밋’을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백신·바이오 의제를 선도함으로써 보건분야의 국제 리더십을 발휘하고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체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혁신기술과 인프라의 국내 유입을 촉진하고, 국제 기업과 국내 기업의 전략적 제휴 기회로 삼아, 국내 보건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바이오 산업 선도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바이오의약품 교육 인프라 우수성 인정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된 이후, 지난 5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의 공동 운영위원회를 출범, 이달에는 아·태지역 생산인력에 대한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 

그 첫 사업으로 이달 6일부터 아·태지역 중·저소득국에서 선발된 35명의 교육생이 복지부·기획재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으로 기획한 ‘아·태지역 대상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인천 송도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에서 받고 있다.

복지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파트너를 추가로 발굴해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해 중·저소득국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이전 수혜국과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중·저소득국을 대상으로 다음달 ‘백신·바이오 생산공정 기본교육’과 오는 10월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시행한다. 

특히 다음달에는 베트남·세네갈·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아시아·아프리카·남미의 총 30여 개국에서 선발된 120여명이 국제백신연구소에서 백신·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의 기초과정을 수강할 예정이다.

이강호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수요-공급 기업간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백신 공급망 내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백신 제조 허브로서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급망 행사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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