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의원, 치과 1만8천여곳 ‘최다’…산부인과의 10배
심평원, 2021년 요양기관 개설 현황 공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24 06:00   수정 2022.02.24 06:46
 
전국에 있는 병의원 중 치과가 2만여곳에 육박하면서 표시과목별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부인과는 치과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흉부외과는 50곳이 조금 넘는 데 그쳤다. 

약업닷컴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공개한 요양기관 개설 현황 자료를 토대로 전국에 있는 표시과목별 병의원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한 진료과목은 치과로, 1만8,823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4,962곳 ▲경기 4,519곳 ▲부산 1,330곳 ▲인천 965곳 ▲경남 948곳 ▲대구 918곳 ▲경북 691곳 ▲광주 650곳 ▲전북 595곳 ▲충남 587곳 ▲대전 553곳 ▲전남 504곳 ▲충북 462곳 ▲강원 420곳 ▲울산 392곳 ▲제주 230곳 ▲세종 97곳 순이다. 

두 번째로 전국에서 많이 분포한 진료과목은 ‘한방’으로 1만5,001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694곳 ▲경기 3,350곳 ▲부산 1,158곳 ▲대구 892곳 ▲경남 822곳 ▲인천 707곳 ▲경북 639곳 ▲전북 541곳 ▲충남 522곳 ▲대전 519곳 ▲충북 420곳 ▲광주 401곳 ▲전남 395곳 ▲강원 381곳 ▲울산 281곳 ▲제주 196곳 ▲세종 83곳 순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일반의 1만460곳 ▲내과 5,094곳 ▲이비인후과 2,579곳 ▲정형외과 2,366곳 ▲소아청소년과 2,127곳 ▲안과 1,682곳 ▲정신건강의학과 1,407곳 ▲피부과 1,380곳 ▲산부인과 1,317곳 ▲마취통증의학과 1,279곳 ▲성형외과 1,106곳 ▲비뇨의학과 1,076곳 ▲외과 1,022곳 ▲가정의학과 874곳 ▲신경외과 553곳 ▲재활의학과 492곳 ▲신경과 254곳 ▲진단방사선과‧영상의학과 147곳 ▲흉부외과 57곳 ▲병리과 22곳 ▲진단검사의학과 10곳 ▲결핵과 2곳 ▲핵의학과 1곳 ▲응급의학과 1곳 ▲직업환경의학과 1곳 ▲예방의학과 1곳 등 총 6만9,134곳의 병의원이 전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으로 인해 점점 줄고 있는 산부인과의 경우, 최다 진료과목인 치과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산부인과 병의원 수는 ▲서울 397곳 ▲경기 273곳 ▲대구 85곳 ▲부산 67곳 ▲경남 61곳 ▲인천 59곳 ▲경북 51곳 ▲전북 48곳 ▲대전 43곳 ▲충남 43곳 ▲충북 39곳 ▲광주 36곳 ▲울산 33곳 ▲강원 32곳 ▲제주 23곳 ▲전남 18곳 ▲세종 9곳 순이다. 이 중 부산의 경우 치과와 한방 병의원은 1,000곳이 넘는 반면, 산부인과는 100곳에도 이르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의 응시 기피과로 악명이 높은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가정의학과, 흉부외과 등도 전국 분포 수준이 매우 저조했다. 특히 흉부외과는 전국에 57곳만이 분포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지역에 각각 10곳, 7곳, 같은 수도권인 인천에는 단 한 곳만이 확인돼 겨우 명맥만 이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광주와 세종에는 흉부외과 병의원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의 경우 1만8,067곳의 병의원이 있는 가운데 ▲치과 4,962곳 ▲한방 3,694곳 ▲일반의 2,671곳 ▲내과 1,176곳 ▲이비인후과 675곳 ▲정형외과 ▲601곳 ▲성형외과 597곳 ▲피부과 528곳 ▲정신건강의학과 486곳 ▲안과 464곳 ▲소아청소년과 455곳 ▲산부인과 397곳 ▲마취통증의학과 304곳 ▲비뇨의학과 258곳 ▲외과 215곳 ▲가정의학과 212곳 ▲재활의학과 163곳 ▲신경외과 106곳 ▲신경과 46곳 ▲진단방사선과‧영상의학과 38곳 ▲흉부외과 10곳 ▲병리과 4곳 ▲진단검사의학과 4곳 ▲결핵과 1곳이 분포했고, 핵의학과‧응급의학과‧직업환경의학과‧예방의학과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병의원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2,778곳이 분포한 강남구로, 321곳으로 가장 적게 확인된 용산구보다 2,457곳이 많았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에서만 1,000곳이 넘는 병의원이 확인된 반면, 나머지 지역구에서는 적게는 300여곳, 많게는 800여곳의 병의원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 금천, 서대문, 성동, 강북, 종로에는 300~400곳의 병의원이 집계됐다. 

저출산으로 인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서울에서도 귀한 몸으로 확인됐다. 치과가 5,000곳, 한방이 4,000곳에 육박하는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455곳, 산부인과는 397곳에 불과했으며, 이 마저도 각각 30곳, 51곳이 분포한 강남구가 최다 수준으로 집계됐다. 소청과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4곳으로 확인된 종로구, 산부인과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6곳으로 나타난 도봉구였다.    

 
이는 경기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도에 있는 병의원은 1만5,633곳으로, ▲부천시 1,072곳 ▲성남시 분당구 951곳 ▲화성시 811곳 ▲남양주시 698곳 ▲평택시 562곳 ▲의정부시 560곳 ▲안양시 동안구 556곳 ▲김포시 503곳 ▲고양시 덕양구 500곳 ▲시흥시 481곳 ▲수원시 영통구 480곳 ▲수원시 팔달구 461곳 ▲안산시 단원구 461곳 ▲용인시 기흥구 454곳 ▲용인시 수지구 435곳 ▲성남시 수정구 430곳 ▲광명시 424곳 ▲파주시 408곳 ▲고양시 일산서구 380곳 ▲하남시 371곳 ▲수원시 권선구 356곳 ▲고양시 일산동구 352곳 ▲수원시 장안구 334곳 ▲구리시 331곳 ▲성남시 중원구 319곳 ▲군포시 312곳 ▲안산시 상록구 289곳 ▲안양시 만안구 287곳  ▲광주시 286곳 ▲오산시 226곳 ▲용인시 처인구 224곳 ▲이천시 222곳 ▲양주시 185곳 ▲안성시 163곳 ▲의왕시 148곳 ▲포천시 125곳 ▲여주시 113곳 ▲양평군 110곳 ▲동두천시 83곳 ▲과천시 75곳 ▲가평군 63곳 ▲연천군 32곳 순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주요 병의원 진료과목 순위는 ▲치과 4,519곳 ▲한방 3,350곳 ▲일반의 2,205곳 ▲내과 1,138곳 순으로, 이들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표시과목 분포도는  ▲이비인후과 672곳 ▲소아청소년과 658곳 ▲정형외과 573곳 ▲안과 359곳 ▲피부과 298곳 ▲정신건강의학과 291곳 ▲산부인과 273곳 등 세 자릿수에 머물렀다.   

경기도에서 병의원이 가장 많이 분포한 부천시의 경우 치과 297곳, 한방 232곳, 일반의 162곳 순으로 많았고, 기피과는 소청과 36곳, 산부인과 18곳, 흉부외과 1곳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분당구도 치과 267곳, 한방 205곳, 일반의 111곳 등으로 많았지만, 소청과 30곳, 산부인과 18곳, 흉부외과 2곳으로 부천시와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반면 경기도에서 병의원이 가장 적은 연천군의 경우 치과 12곳, 한방 7곳, 일반의 6곳, 내과 2곳, 이비인후과 1곳, 정형외과 2곳, 안과 1곳, 비뇨의학과 1곳만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과목의 병의원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병의원이 적은 가평군의 경우도 비슷했다. 가평군의 경우 치과 20곳, 한방 16곳, 일반의 16곳, 내과 3곳, 소아청소년과 1곳, 정형외과 2곳, 안과 1곳, 마취통증의학과 1곳, 외과 1곳, 신경과 1곳 외에 다른 과목의 병의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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