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10명 중 8명 이상인 83.8%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30대 이하의 3.2%와 대조적인 수치를 보이는 모습이다. 사망자 수 역시 60대 이상이 100명 중 95명을 차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근 1주간 집계결과를 살펴본 결과,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697명, 사망자 수는 317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주별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규모는 ▲11월 1주 365명 ▲11월 2주 447명 ▲11월 3주 498명 ▲11월 4주 576명 ▲12월 1주 697명이며, 주간 사망자 수는 ▲11월 1주 126명 ▲11월 2주 127명 ▲11월 3주 161명 ▲11월 4주 248명 ▲12월 1주 317명이다.
12월 첫째주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60대 이상 584명(83.8%) ▲40~50대 91명(13.1%) ▲30대 이하 22명(3.2%)으로, 특히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60대 이상 304명(95.9%) ▲40~50대 11명(3.5%) ▲30대 이하 2명(0.6%)으로, 고령층에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치명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망자 백신접종 현황의 경우 최근 5주간 사망자 979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52.9%인 518명, 완전접종자는 47.1%인 461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살펴본 결과,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사망자 941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51.5%인 485명, 완전접종자는 48.5%인 456명이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87.1%인 276명인 반면 ‘조사중’이 12.9%인 41명이었다.
방대본은 주간감염재생산지수(Rt)가 전국 1.16으로, 6주 연속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도권은 1.16, 비수도권은 1.18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평균 발생률을 연령군으로 살펴본 결과, 19세 이하와 60대 이상이 각각 9.8명, 12.6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대 이상 연령군은 인구 10만명당 2.5배 증가했고, 15세 이하 연령군은 인구 10만명당 11.2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