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수출 증가세가 2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는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점유율 확보와 더불어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늘어난 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바이오헬스가 대표적 신성장 품목으로서 꾸준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의 5월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이차전지와 함께 역대 5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5대 주력 품목 중 연속 증가 기간이 21개월로 가장 길었다. 5월 수출 증감률은 1.5%다.
이는 기존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가 안정적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위탁 생산(CMO)하는 바이오의약품 위주의 수출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럽연합(EU), 인도 내 진단키트에 대한 각국의 수요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의 수출액은 11억8,000만 달러로 61.1% 증가한 반면, 올해는 1.5% 증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달 1~25일 간 수출액과 증감률은 ▲EU 3억2,000만 달러(28.4%) ▲인도 4,000만 달러(86%) ▲독립국가연합(CIS) 3,000만 달러(32.9%)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품목은 지난해 65.3%인 49억8,000만 달러가 증가하는 등 급성장한 것과 달리 올해 5월에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역대 1위의 월 수출액을 달성할 정도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나라 5월 총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6% 늘어난 507억3,000만 달러, 일평균 수출은 49% 증가한 24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5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7.9% 오른 478억1,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29억3,000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일평균 수출액이자,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해도 3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으로 평가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그 동안은 반도체, 자동차 같은 주력 품목들이 우리 수출을 이끌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의 신성장 품목이 뒤를 받쳤다면, 이제는 우리 수출의 허리인 중간재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2개월 연속 50%이상 증가하며,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