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등 보건의료인 백신접종 눈앞 내주 접종자 급증 전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일일 접종자 12만~13만명…이달 1일 접종자의 3배 수준”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4-23 06:00   수정 2021.04.23 10:41

의료기관과 약국 등 보건의료인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앞둔 가운데, 최근 하루 접종자 수가 13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다음주 접종자 수가 급증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2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13만1,228명으로 총 190만3,767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25명으로 총 6만622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일일 접종자 수가 10만 명대를 돌파한 후, 최근에는 매일 12만~13만명 수준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시작한 이달 1일 접종자 수 4만4,628명의 3배 수준이다. 

특히 다음 주에는 의료 기관과 약국 등 보건의료인을 비롯한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관‧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도 확대될 예정으로, 추진단은 접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2일부터는 지역예방접종센터 29개소를 추가로 개소‧운영한다. 추진단은 이달 중 시군구 1개소 이상씩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해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 접종대상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신속한 접종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센터는 총 204개소가 운영되며, 이달 말까지는 264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추진단은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얀센 코로나19 백신접종의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과 관련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EMA는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을 얀센 백신의 매우 희귀한 부작용으로 분류하고 제품설명서에 등록을 결정했다. 이는 미국에서 지난 13일까지 얀센 백신 접종자 700만명 중 8명에서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이 발생된 것을 근거로 이뤄졌다. 

EMA는 해당 증상이 접종 후 3주 이내에 60대 미만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여성이었고 특별한 위험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얀센 백신의 코로나19 예방이득은 부작용의 위험성을 능가해, 얀센 백신 사용은 국가별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수급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인 J&J 측도 각 국가에 대한 물량 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또한 예정된 물량 도입을 진행 중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향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접종 대상, 접종 기준 등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추진단은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발생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해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상반응 신고율은 전체 예방접종 196만4,389건 중 1만2,732건으로 0.65%로, 접종 시작 후 1주차 1.81%에서 지난주 0.13%로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율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라며 “신고 사례 중 98.3%인 1만2,512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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