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보육교사 4월부터 백신 접종…일반교직원은 6월부터
윤태호 중수본 반장, 3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서 전해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31 14:29   수정 2021.03.31 14:31
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 장애아 돌봄 교직원, 보육교사는 다음달부터, 일반교직원은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31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종교시설 방역 관리 강화방안 ▲학원·교습소 방역 관리 강화방안 ▲코로나19 재난문자 송출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로부터 ‘어린이집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는 어린이집의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어린이집 운영원칙, 방역지침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지침을 마련해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와 지자체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의 어린이집 1,700여 개소를 대상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어린이집 내 이용자 및 종사자의 감염 후 가족·동료들을 통해 지역사회로 감염전파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3월 기준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30만353명을 대상으로 월 1회의 전수검사(PCR)를 4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청, 각 지자체와 협조해 검사시간을 조정하거나, 방문검사를 실시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은 4월 8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5,000명을 대상으로 4월 8일부터 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전체 보육교직원 28만4,000명은 2분기 중에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라고 설명했다.

백신을 접종한 보육교직원은 이상 반응이 있어 백신휴가를 신청하는 경우 유급휴가로 조치할 예정이다. 또 보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보육 수요조사를 통한 긴급보육 운영과 교사배치, 대체인력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종전에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현장점검을 비수도권도 포함해 500개소를 추가 점검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휴원 및 일시폐쇄 조치를 실시하며, 감염 발생 현황 등 모니터링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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