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이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진단키트 수출은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2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진단키트 수출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수출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출대상국가의 수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체 산업 분야의 2월 총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448억1,000만 달러다. 2월의 조업일수가 3일 부족함에도 불구, 4개월 연속 총 수출이 증가해 일평균 수출은 26.4%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바이오헬스 품목은 15대 주요 품목 중 연속 증가 기간이 가장 긴 18개월을 기록했다. 이어 △반도체‧가전 8개월 △이차전지 6개월 △디스플레이 5개월 △선박‧무선통신기기‧차부품 4개월 △자동차‧석유화학‧철강 2개월 순이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가 세계적인 약가 인하 정책 및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심화로 단가 하락 우려가 있음에도,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각국 수요가 이어져 EU 수출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오헬스의 2월 수출 증감률은 62.5% 증가했으며, 일평균 87.6% 증가해 고속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시스템반도체‧전기차 등 6개 유망 품목과 함께 지난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일평균 수출이 두 자리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바이오헬스는 대 EU 수출 호조 품목으로 분석됐다. 수출 상위 국가가 1위 독일, 2위 인도, 3위 네덜란드, 4위 이탈리아, 5위 인도네시아로 나타나 수출상위 1, 3, 4위가 모두 EU국가로 확인됐다.
2월 의약품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91.5% 증가한 7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 1월보다 12.2%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월은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3일이나 부족한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총 수출이 증가했다”며 “바이오헬스를 비롯한 신성장품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월에는 관계부처 합동 제4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올해 확실한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함께 우리 수출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수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