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럽 4개국 FTA 교류 15년, 의약품 수출 2,360%↑
2019년 의약품 수출 1억2,300만달러 - 수입 5억2,400만달러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6-08 06:00   수정 2020.06.08 07:15
한국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교류에서 지난 15년 간 활발한 의약품 수출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EFTA(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는 EU에 미참가한 4개 유럽국가(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로 구성된 경제연합체로, 한국과 200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발효 2006. 9. 1)해 15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EFTA FTA는 우리나라가 유럽국가들과 체결한 최초의 FTA로서 그간 우리 기업들은 FTA를 적극 활용해 우리 제품의 유럽시장 진출이 대폭 확대됐다. 

양측간 교역이 2015년에는 100억불을 넘었으며, 지난해에는 발효전인 2005년과 비교해 135% 증가하는 등 한-EFTA FTA가 교역규모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의약품 분야는 발효 이후 수출을 견인했으며, 수입에서도 지속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수출은 2005년 약 500만 달러에서 2019년 약 1억2,300만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해 2,360%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 실적의 전년대비 증가율도 330.5%로 높았다(2019년 수출 4위).

의약품 수입은 2005년 약 1억2,300만달러에서 2019년 약 5억2,400만달러로 326%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증가율은 0.5%였다(2019년 수입 2위).

그외에도 수출 품목에서는 선박, 자동차 등이, 수입 품목에서는 시계, 어류 등이 꾸준히 증가를 보였다.

한편, 지난 5일 한-EFTA는 FTA 발효 15년차를 맞이해 제7차 공동위원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하고 양국 FTA 이행현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HS(Harmonized System) 2012 기준으로 작성된 한-EFTA FTA 품목별 원산지기준을 최신 품목분류체계인 HS 2017 기준으로 변환하기 위한 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했고, 수출입 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제3국에서 화물 보관, 분할 및 환적을 하는 경우에도 원산지 인정을 허용하도록 합의했다.

노건기 FTA정책관은 "양측간 FTA 이행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협정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주시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FTA 활용도를 극대화해 양국간 교역·투자가 호혜적인 방향으로 지속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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