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최근 늘어나는 덴말마스크의 수요 및 가격에 대해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 부처와 논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933만 개로, 약국에서 712만 5,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8만 개, 우체국에서 7만 개가 판매되고 의료기관에는 94만 개가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정책적 목적으로 취약계층과 방역·대민업무 종사자 등을 위해 경기도에 83만 개를 공급하고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국토부에 28만 5,000개 공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최근 폭등하고 있는 덴탈마스크의 가격에 대해 "등교가 시작되면서 덴탈마스크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져 수요도 추가적으로 늘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서도 가격이 조금 폭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도 덴탈마스크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다각적인 대책과 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덴탈마스크는 공적마스크제도에 포함이 돼 있다. 하루에 50만 개 정도의 생산량에 대해서 80%인 40만 개 정도를 공적마스크로 확보하고 40만 개 마스크들을 병원협회 등을 통해서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전에는 덴탈마스크의 생산량이 다른 KF마스크·보건용마스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어 50만 개 내외로 생산했다"며 "현재 관련업체 간담회, 일부 조달청 등과 협의해 신속하게 공급하는 다양한 제도를 강구하고 있다. 10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덴탈마스크 가격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 식약처는 "KF80과 KF94의 가격차등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정부는 시중 판매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원자재의 비용 상승에 대해 다각도로 점검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 문제는 식약처뿐만이 아니라 조달청, 산업부, 기획재정부, 관련 부처가 다 같이 고민을 해야하기 때문에 잘못 접근하면 오히려 가격인하로 인한 생산량 미달과 같은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좀 더 시간을 갖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관련 부처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식약처는 수술용 마스크였던 덴탈마스크를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로 새로 규격화해 성능부분을 유사하게 하돼 일반인에게 맞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