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 2차례 걸쳐 1,700개 병상 감축
내일 7개 1,725개 추가감축…확보병상 3,808곳으로 축소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05 12:36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영상황과 병상 가동율을 고려해 '감염병 전담병원'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전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와 함께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그중 감염병 전담병원 감축 계획을 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 23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운영 조정방안'을 발표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4월 23일 9개 병원의 500여개 병상, 4월 28일 8개 병원의 1,200여 개 병상을 감축했다.

또한 각 시도별로 구체적인 병상 감축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최근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다소 안정화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던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영상황과 병상 가동율을 고려한 조치이다.  

5월 4일 기준, 확보된 병상은 5,533개이며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총 4,649개이다.

병상 조정과 관련된 지자체 의견을 종합 검토하여, 5월6일에 7개 전담병원에 대한 지정해제 등을 거쳐 총 1,725개 병상을 감축할 계획이며, 이번 감축 이후 확보병상은 3,808개이며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2,924개가 된다

한편, 5월 중순에는 서울·대구 지역도 확진 환자 추이 등을 살펴본 후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러한 감축작업을 통해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미만으로 유지되는 추세에서는 감염병 병상 수를 전국적으로 1,500여 개에서 2,300여 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병상관리 및 재가동 계획을 수립하여, 위기 시에는 신속히 재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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