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평균 13.5일만에 재양성 확인돼
최소 1일-최대 35일…137명 중 61명(43.9%) 경미한 유증상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17 16:44   수정 2020.04.17 21:25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재양성 확인 기간이 평균 13.5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빠른 확인일은 1일, 가장 늦은 확인일은 35일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정책대응을 발표했다.

17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635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 환자는 983명이었으며, 7,829명이 격리해제돼 전체 73.6%가 격리해제됐다. 

어제 신규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2명이었고, 격리해제는 72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인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 22명 환자는 해외에서 유입된 해외유입 사례가 14명,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가 8명이었다. 

최근 2주간 주요한 감염의 전파경로는 해외유입 사례가 54.1%, 해외유입과 관련된 국내 발생 관련 사례가 9.9%, 병원 및 요양병원 등에서 발생한 경우가 21.6%였다.

그 외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례가 8.4%였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미분류 사례가 18명, 3.1%를 차지하고 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14명이며, 유입 국가는 미주가 10명, 유럽이 1명, 기타가 3명이었으며, 기타 3명은 일본이 2명, 카타르가 1명이었다. 

지역사회의 주요한 집단발병 현황을 보면, 경기 포천시 소재한 한성내과의원에서 투석 중인 외래환자 1명이 4월 11일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총 확진된 사례는 6명이고, 환자 2명, 직원 1명, 그리고 환자 보호자 및 접촉자가 3명이었다. 

경북 예천에서는 접촉자 조사하는 과정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모두 3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17일 현재 격리해제 후에 다시 양성으로 판정된 재양성 사례는 전국적으로 총 163건이며, 격리해제자 7,829명 대비 2.1%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8명, 50대가 32명, 30대가 24명순으로 많았으며, 지역에서는 대구, 경북, 경기 순서로 재양성자 보고가 많았다. 

격리해제된 이후에 재양성이 확인되기 까지는 평균 13.5일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소 하루부터 최대 35일의 기간을 가지고서 재양성으로 확인됐다. 

재양성자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임상 및 역학정보가 확인된 13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중 61명, 43.9%는 증상을 보였으며 모두 경미한 증상이었다. 

재양성자에 대한 재양성 이후에 접촉자 294명 중에 현재 38명은 14일간의 모니터링이 완료됐고, 256명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진행 중에 있다. 아직까지는 2차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접촉자 중에 동거가족에서만 13명이 양성으로 보고됐으나, 이는 모두 재양성자로 신규로 감염돼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니다. 

또한, 바이러스의 감염력 분석을 위해서 28건의 재양성 검체를 수집했고 초기 검체 6건에 대한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배양되지는 않았다. 또한, 22건에 대해서는 현재 바이러스 배양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일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를 위해 재양성 사례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지자체에 배포했다. 

중대본은 원인분석 그리고 전파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접촉자 추적관리,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 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방안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확진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예천군 사례처럼 본인이 감염을 의심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특히 밀폐된 환경인 PC방, 목욕탕, 호프집과 같은 그런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하여 급속하게 지역사회 감염이 전파되는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만큼 내일부터 주말을 맞이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람 간의 접촉이 일어나는 데는 어디든지 감염의 전파위험이 있다"며 "사람 간의 밀접한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출근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득이하게 밀폐·밀집된 장소를 방문할 경우에도 2m 이상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위생수칙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젊은 연령층은 유흥주점, 클럽, 카페 등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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