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최근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성과가 국내 제약산업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은 31일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얼마 전 화이트리스트 등재가 됐는데, EU에 진출하는데 자료를 면제받고 실사를 면제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제약산업 자체를 EU에서 인정을 해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 외에 수출 대상으로 삼고 있는 다른 나라 진출 할 때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 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식약처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옥 국장은 이날 규제를 통한 산업발전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김 국장은 "산업에 있어서의 발전이 R&D를 한다건가 시설 확충, 교육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것과 견줘서도 규제의 필요성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적절한 규제로 산업이 발전해 나간다면 분명 우리나라 제품들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약처도 관련 추진 계획을 갖고 있다. 일선에서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저희들에게 언제든 알려주시고 고민해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EU 화이트리스트는 유럽으로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운영 현황을 직접 평가해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되는 경우 원료의약품 수출 시 요구하던 GMP 서면확인서를 면제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