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테마주 실제 매출은 얼마나 늘었나?
폐렴 과 독감백신 판매량 급증, 손세정제 판매수익도 크게 증가
이종운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13 22:11   수정 2009.09.16 11:01

신종플루로 인해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제약사를 비롯한 관련회사들은 실제 얼마나 매출이 늘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의 매출이 크게 늘어 시중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계절독감백신 폐렴백신 등의 판매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절독감 백신은 신종플루 예방효과는 없지만 바이러스성 질병을 우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고 또 신종플루가 폐렴과 합병증으로 커질 경우 위험성이 커진다는 소식에 폐구균 백신의 판매도 급증했다.

먼저 신종플루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녹십자는 백신 350만도즈의 원액을 생산해 놓고 개별포장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녹십자는 이 제품을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전량 납품할 계획인데 특히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을 싸게 공급하는 대신 향후 5년간 계절 독감백신을 정부에 납품하는 조건을 얻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

계절독감백신을 판매하고 있는 SK케미칼은 지난해보다 약 20%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370만 도즈 분량의 일반독감 백신을 판매해 27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약 440만 도즈(1회접종량) 분량의 계절독감 백신이 팔릴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신종플루 여파로 세계적으로 계절 독감백신의 생산량이 줄어든 상태"라며 "공급은 줄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계절독감 백신 품귀현상과 가격 상승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예방목적에서 폐렴백신을 찿는 경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폐렴백신은 한번 접종하는데 4만원 정도해 과거에는 접종자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 백신을 구경하기 조차 힘든 지경으로 구입문의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케미칼의 지난해 폐구균백신 판매량은 10만도즈 정도. 올 들어서는 지난 8월 말까지 17만 도즈를 판매했다. 올해 말까지는 40만 도즈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신과 치료약 등 의약품 이외에도 마스크, 손세정제, 공기청정기 등은 재고가 바닥나고 손세정제 용기에 사용되는 펌프부품 마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공장을 풀가동해도 주문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행복한 비명이다.

중외제약은 물 없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손 세정제 ‘중외 손소독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돌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외제약이 손소독제를 출시한다는소식이 약국에 알려지면서 제품 출시 이전 단계에 이미 20만개의 선주문이 들어온 상
황이다. 중외제약은 9월에만 30만개, 금년 100만개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0억원 이상의 추가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에서 데톨판매권을 넘겨받은 쥴릭도 신종플루로 인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경우이다. 신종플루 발생직전인 지난 4월부터 데톨의 약국판매권을 인수한 쥴릭파마코리아는 전년동기 2배이상 늘어난 데톨 판매량에 희색이 만면에 가득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3일 최근 증시에서 신종플루 테마주의 주가가 실적과 관계없이 급등했다며 테마에 편승한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신종플루 테마주로 분류된 35개 종목의 절반에 이르는 16개 종목의 주가가 최근 2개월사이 50%이상 올랐으며 이중 에는 주가가 3~5배가 된 종목도 있다.

특히 신종플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제약사나 진단백신 생산업체보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손세정제 등 파생상품의 주가가 더 많이 오르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테마주 가운데는 실제로 매출이 늘어나지 않은 기업도 있고 실적을 감안할때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오른 종목들도 있다고 평가하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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