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인정 주가 다시 상승세
지난해 84개 품목 개별인정, 빠른 증가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1-15 15:40   수정 2009.01.15 15:44

뚜렷한 히트품목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애물로 전락했던 개별인정 소재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84개의 소재가 개별인정을 받으며 기능식품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것.

불과 2년 전만해도 외면 받던 개별인정에 대한 관심이 최근 다시 높아지는 이유는 뭘까?

총 181개 원료 개별인정

식약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총 181개 원료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등재됐다.

2004년 9건에 불과했던 인정건수가 2005년 20건을 돌파하더니 지난해에는 84건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 (그림1)

특히 2007년과 2008년에는 소비시장에서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개별인정에 대한 업체들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져있다.

 

차별화 없는 제품시장

개별인정 건수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고시형 제품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고시형 제품은 공전의 기준규격대로 생산되는 상황이라 업체별, 제품별로 차이점이 거의 없다.

굳이 차이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함량의 차이나 기원물질의 품질여부 정도.

이 때문에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을 구분하려는 움직임과 옥내배양 클로렐라, 옥외배양 클로렐라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려는 전략들이 나타나곤 했다. 그러나 이러한 홍보전략은 소비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고 고시형 제품시장은 결국 가격경쟁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글루코사민,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 등 대표적인 고시형 제품들은 이제 한달분에 만원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내려가 있는 상황이다.

 

배타적 권리 인정되는 개별인정

그에 반해 개별인정형 제품들은 일정기간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가 용이했다.

기준규격에 맞는 원료를 사용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제조, 수입할 수 있는 고시형과 달리 개별인정형은 인정받은 해당영업자만이 제품을 제조, 수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내기가 쉬워지고 열심히 닦아놓은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달려들어서 가격을 흐리는 최악의 상황도 막을 수 있다.

같은 다이어트 제품을 만들어도 CLA를 사용했느냐,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을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소비자에게 주는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노하우 축적 법률개정 영향

행정절차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고 법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도 개별인정 건수를 늘리는데 기여했다.

초기에 개별인정을 받으려던 업체들은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데 큰 곤란을 겪었다.

기존에 없었던 절차였기 때문에 행정적인 혼란이 많았고 기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인체시험을 디자인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더구나 독성시험과 인체시험을 직접 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어야 했기 때문에 소규모 업체들이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법률이 한결 간소해지고 직접 실험을 하기보다는 이미 해외에서 연구한 사례들이 많은 소재들을 집중공략, 성공률이 부쩍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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