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삼진아웃, 제조업계 전전긍긍
잘못하면 GMP 취소, 막대한 타격 예상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6-25 10:02   수정 2008.06.25 12:55

식약청의 단속에 3회 적발될 경우 GMP 지정을 취소한다는 소위 ‘삼진아웃’ 제도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CLA와 감마리놀렌산 등에 대한 대대적 수거검사가 이뤄지면서 제조업소, 특히 대형 제조업소들이 무더기로 단속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

대부분이 기준규격에 맞지 않는 등 품질관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적발된 케이스다.

이미 대형 제조업소인 일진제약이 3회 적발이 되어 심각한 상황에 처했으며, 그 외 대형 제조업소 2곳도 2회씩 적발되어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CLA의 경우 trans-9, trans-11 CLA의 함량이 기준인 3%보다 높게 나와 대형 제조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으며, 감마리놀렌산의 경우는 일진제약이 생산한 대상 웰라이프의 유기농 감마리놀렌산 제품의 감마리놀렌산 함량이 기준보다 적게 나온 것이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적발된 기록이 삭제되지 않고 계속해서 누적되는 지금의 제도는 너무 가혹하다며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1년마다 한번씩 갱신하여 1년에 3회 적발되면 GMP 취소를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률 개정이 업체들의 바람대로 될 것 같지는 않다.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극도로 높아진 지금 상황에서 품질 관리를 위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은 정부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에 적발된 건수들이 기본적품질관리 능력과 관계되는 것들이라 업체들 입장에서도 할말이 없는 사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소, 그것도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업소들이 품질관리 문제로 단속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그러나 지금의 법 제도는 너무 엄격한 측면이 있으므로 조금은 완화하는 운영의 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먹거리에 대한 공포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이기에 업체들 스스로 기능식품의 신뢰도를 갉아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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