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 알레그라D 복약지도 시나리오
황세진 약사(시흥 정왕라성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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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05 15:51   수정 2008.03.06 09:46

환자 안녕하세요, 여기 클라리넥스라는 약 있나요?

약사: 클라리넥스요? 그거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전 있어야 하는데요?


환자: 네? 저 미국에 있을때 그냥 편의점에서 사먹던 약인데...왜 처방이 있어야 하죠?


약사: 아..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요.


환자: 슈퍼에서도 파는 약이 왜 전문약이라는거죠?


약사: 음.. 그러니까..미국에서 OTC라는건, 환자교육자료가 충분한 상태에서 설명서만 읽어봐도 이해할 수 있으면, 환자가 알아서 사먹으라는 거구요. 우리나라에서 일반의약품은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크게 부작용은 없으니까, 처방없이도 약국에서 약사 말만 듣고 사먹으면 된다. 이런 거라서 그래요.


클라리넥스는 나온지 오래 된 약이 아니라, 한국에서 사용실적이 없으니까. 일단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나중에 괜찮으면 일반의약품으로 풀리고 뭐 그런 식이에요.


환자: 젠장..그럼 딴거 사야 겠네요.


약사: 클라리넥스라는 약은 어떻게 알게 되신건데요?


환자: 미국 있을 때 코가 자꾸 막혀서 의사 만났더니 그걸 사먹으라고 쪽지에 이름 적어주더라구요.


약사: 아... 지금도 코감기 때문에 사용하실려는 건가요?


환자: 네.


약사: 다른 약 사용해보신건 없구요?


환자: 다른건 먹으면 자꾸 졸려서요. 이상하게 졸음이 잔뜩 오더라구요.


약사: 코막힌데 쓰는 약이 콧물분비는 막아주는데, 졸리고 어지럽고, 그런 부작용이 심해요...


환자: 클라리넥스는 괜찮던데...


약사: 아. 여기 라벨 보시면 항히스타민제라는 말이 적혀 있죠? 항히스타민제가 콧물 분비도 막고, 피부가려움도 억제하고, 그래서 알러지나 비염에도 쓰고, 여기저기 치료에 많이 쓰는 약인데요. 이게 좀 많이 졸려요... 입도 바짝 마르고 변비/설사 같은것도 있고...


환자: 그럼 클라리넥스는 항히스타민제가 아닌거에요?


약사: 아뇨? 그렇진 않구요. 요즘 새로 개발되 나온 것들은, 졸리움같은 부작용이 많이 없어진게 나와요. 말씀하신 클라리넥스도 그렇고,  그거랑 비슷한 약이 같은 회사에서 만든 클라리틴이고, 광고 많이 하는 지르텍도 그렇고...


환자: 지르텍요? 알레르기에 지르텍..어쩌고 하는 그거요?


약사: 네. 지르텍도 항히스타민제고 아까 말씀드린데로 콧물이나 피부나 알러지나 여기저기 써요.


환자: 아 그런거에요? 코감기약만 따로 있는줄 알았더니만..


약사: 병 하나에 약 하나씩 있는게 아니고요..하나의 약을 여러가지 치료목적으로 써요. 약이 작동하는 원리에 맞춰서요.


환자: 그렇군요.


약사: 아무튼..졸리지 않는 약을 원하신다는거죠? 콧물 멈추는 데 필요한?


환자: 네네... 뭐 다른거 있나요?


약사: 음..이건 한독약품이란 회사에서 나온 알레그라-D라는 약이거든요..


환자: 알레그라요? ...비아그라...짝퉁인가..??


약사: 쿨럭... 원래 이름이 알레그라에요. 한독약품 광고에 보면 항공기 운전하는 파일럿들한테 상비약으로 쓴다네요. 그만큼 졸리움 부작용 문제에는 자신있다는 뜻이겠죠?


환자: 그렇네요.


약사: 아까 말씀드린 항히스타민제하구요, 슈도에페드린이라는 거하고 복합제인데, 효과는 더 좋아요.


환자: 복합제요? 두개씩이나 먹어야 되요?


약사: 아..여기 알약 하나에 두가지 성분이 다 들어있다는 뜻이구요... 새로 나온 항히스타민제들이 부작용은 적은데, 옛날약에 비하면 콧물 막아주는 효과가 좀 적어요. 그래서 복합제로 많이들 나와요. 아까 말씀드린 지르텍도, 슈도에페드린이랑 복합해서 씨러스라고 나왔었죠.


환자: 근데요. 슈도어쩌구 하는데 저번에 방송에서 마약 어쩌구 떠들던 그거 아네요?


약사: 네.맞아요. 슈도에페드린을 원료로 마약류를 만들긴 하죠. 근데 슈도에페드린은 마약이 아니니까 걱정안하셔도 되요.


환자: 먹구 막 환각증상, 금단증상 오구 그런거 아네요?


약사: 아뇨... 좀 잠을 설치거나 그럴수는 있는데. 환각작용 일어나진 않아요. 처방약중에 기침에 쓰는 코데날 같은건 극소량만 넣은 마약성분인데도. 환각작용 없이 기침치료로 잘만 써요.


환자: 아. 그 노란색 알약요? 그게 마약성분이었어요?


약사: 마약도 전문가가 쓰면 치료용이지요. 모르는 사람이 쓰면 독이지만...


환자: 아. 꼭 물어보고 써야겠네요..쩝. 무섭네...거.


약사: 아무튼 이거 알레그라 드셔보시구요. 아침/저녁으로 하나씩... 12시간마다 드시면 되요..


환자: 식후 30분에요?


약사: .....대부분 약들은 식사랑 상관이 없어요. 위장장애가 혹시 나타나면 밥먹고 바로 드시면 되구요. 12시간 간격잡고 아침 9시에 하나 저녁 9시에 하나 드심 되네요.


환자: 약은 꼭 밥먹구 먹어야 되는줄 알았어요.


약사: 속쓰림같은 위장장애 심해서 그래야 하는 약들도 있는데요. 원래는 시간간격 맞춰서 먹는게 정상이에요. 밥먹고 먹어야 된다 하면. 꼭 식사 걸렀다고 약 거르고 한꺼번에 두개씩 먹구 그런분들이 계셔서 말이죠.


환자: 네 감사합니다.


약사: 뭘요. 약사가 원래 약쓰는거 상담해주는 사람인데요. 그냥 약만 내드리고 돈받을꺼면 제가 편의점 알바지 약사라 하겠습니까요?(웃음) 처방별로 없어 한가하다보니 환자분들하고 얘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는것 뿐이죠. 원래 제가 말도 좀 많구요.(웃음)


환자: 그렇군요.

약사: 혹시 코막힘이 자주 생기고 그러면., 코에 뿌리는 항히스타민제도 있구, 생리식염수 분무하는 스프레이 같은것들도 있으니까요, 한번 써보세요. 자주쓰면 코가 더 막힐수도 있어서 크게 권장하지는 않지만요.


환자: 네 감사합니다. 별로 비싼약도 아닌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네요. 병원이고 약국이고 설명 잘해주시는분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말이죠.


약사: 상담료를 책정해서 받을수 없으니까. 그냥 한명이라도 더 보자고 바빠서 그래요. 의사나 약사들이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게 아니라 제도가 좀 그래서... 저희 약국이야 한가하니까 뭐 얼마든지 맘편히 말씀드릴 수 있죠. 큰돈은 못벌지만.


환자: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다음번에 또 상담드리러 올께요.


약사: 궁금하면 언제든 전화주거나 찾아오세요. 건강하시구요.


환자: 네 들어갈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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