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인자 NF-kB를 이용하면 생리학적으로 세포를 자연 소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신 항암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원광대 약학대 김경미 교수가 27일 'DDS 관련 기술의 최근 개발 동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국약제학회 심포지엄에서 '방사선에 의해 유도되는 세포의 생리학적 세포자연소멸과정(Apoptosis)*에서의 NF-kB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김 박사는 NF-kB가 세포의 방사선 감수성과 관련이 있다는 전제하에 NF-kB 활성 저해제의 방사선저항성 암세포에 대한 효과를 연구했다.
김 박사는 이온화 방사선(IR: 이온화 방사선은 암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몇몇 암종이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생김으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이 있어왔다)에 의해 유도된 NF-kB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p65 subunit의 antisense(AS) 또는 dominantnegative (DN) mutant를 사용했다.
그 결과, AS와 DN 모두 NF- kB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세포의 성장을 둔화시켰으며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사선 감수성의 증가는 세포의 생리학적 자연소멸 과정(Apoptosis) 유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NF-kB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방법은 방사선 저항성 세포의 방사선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세포의 생리학적 자연소멸과정(Apoptosis)을 유도하므로 암세포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밖에도 약제학회 심포지엄에서 영남대 약대 최한곤 교수는 구강에서 불안정한 약물인 오메프라졸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생체부착력 및 약효성을 지니는 구강점막 정제 개발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김정주 박사는 체내의 포도당 농도에 따른 인슐린 조절 방출을 위한 포도당 민감성 상변이 하이드로겔에 관한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용어설명>
* NF-kB란?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의 하나. 세포가 외부신호에 의하여 자극을 받았을 때 활성화되어 필요한 단백질을 유전자로부터 생성시킨다.
* Apoptosis? 생리학적 세포 자연 소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