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형 탈모치료제인 한국MSD의 프로페시아를 복용해도 성기능 관련 장애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탈모인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
프로페시아의 임상시험 결과, 성관련 부작용은 약물을 중단하면 없어진다.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의 대부분도 증상이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의대 심우영 교수는 “프로페시아의 발기부전 등 성관련 부작용은 약물을 중단하면 없어진다.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사람들 대부분에서도 증상이 없어진다.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24명 중 22명에서 부작용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2명은 추적관찰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 관련 부작용은 심리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 약을 처방할 때 “이 약을 복용하면 성기능장애가 올 수 있다”라고 인지시킬 경우, 노시보효과(나빠질 것이라 믿어 실제로 몸이 나빠지게 되는 현상, 플라시보효과의 반대)를 일으킬 수 있다.
심 교수는 “실제로 약제를 장기 복용한 후 정자의 움직임, 형태이상 등은 모두 연구돼 있어 프로페시아는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다”라고 말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에 반응 성질이 달라서 발생하며 크게 남성호르몬과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안드로젠은 발기, 성욕, 사정 등 성기능과 관련해 작용하나 남성형 탈모를 치료할 때는 안드로젠을 차단해 탈모를 억제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프로페시아가 발기부전을 유발하며 일부는 약을 끊어도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