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2-아드레날린 촉진제에 속하는 ‘살부타몰’(황산염 알부테롤)은 기관지 경련을 치료하고, 면역계의 과잉반응으로 인해 생성되는 염증성 단백질(사이토킨)의 일종인 인터류킨-12(IL-12)의 수치를 낮추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천식 치료제이다.
그런데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경우 인터류킨-12 수치의 상승을 나타내는 경향이 빈번하게 눈에 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일까?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 ‘코팍손’(아세트산염 글라티라머)와 ‘살부타몰’을 병용투여할 경우 면역계의 과잉반응을 억제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의 열기를 들끓게 하고 있다.
‘코팍손’은 다발성 경화증에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표준요법제의 하나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브리검 여성병원과 하버드대학 의대 공동연구팀은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신경의학 회보’ 9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 알부테롤을 병용토록 한 치료법의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추출 이중맹검법 시험’.
연구는 브리검 여성병원 신경의학과의 새미어 J. 쿠리 박사가 총괄한 가운데 44명의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코팍손’ 20mg 주사와 ‘살부타몰’ 정제의 복용을 병용토록 하거나, ‘코팍손’ 20mg 주사와 플라시보 정제를 병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2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이와 관련, 전체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 가운데 85% 가량이 발병단계에서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결과 12개월이 경과했을 때까지 분석대상으로 남은 39명의 환자들 가운데 ‘코팍손’과 ‘살부타몰’을 병용했던 그룹의 경우 증상 재발률이 0.0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코팍손’과 플라시보를 병용한 그룹의 0.37%를 크게 밑돌았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코팍손’과 ‘살부타몰’을 병용한 그룹은 증상이 처음 재발할 때까지 훨씬 오랜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인터류킨-13와 인터페론의 생성량은 두 그룹 모두에서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쿠리 박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코팍손’과 ‘살부타몰’을 병용하는 요법이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작용은 중증도에서 중증에 이른 경우가 3명에 불과해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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