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탁솔’ 개량제형 항암제 ‘아브락산’ 허가
용제 포함하지 않아 고용량 투여 가능 장점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7-26 11:36   수정 2010.08.02 09:37

항암제 ‘탁솔’(파클리탁셀)의 개량제형 제품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제약기업 아브락시스 바이오사이언스社(Abraxis BioScience)는 자사의 항암제 ‘아브락산’(Abraxane; 단백질 결합 파클리탁셀) 100mg 주사제가 일본에서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고 23일 공표했다.

아브락시스 바이오사이언스측은 지난 2008년 일본 내 제휴업체인 다이쇼 제약과 함께 ‘아브락산’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이에 따라 ‘아브락산’은 전 세계 40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국내시장의 경우 ‘아브락산’은 녹십자가 발매권을 보유한 제품이다.

‘아브락산’은 독성을 낮추기 위해 캡슐화시킨 파클리탁셀을 알부민으로 구성된 나노 입자 내부에 집어넣은 형태의 주사제이다. 따라서 독성 용제(溶劑)를 포함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고용량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제형.

지난 2005년 1월 복합 항암화학요법제를 투여한 뒤에도 암세포들의 증식을 억제하지 못했거나, 보조요법 시행 후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재발한 전이성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그 후 아브락시스 바이오사이언스社는 오츠카 그룹 계열사인 다이쇼 제약과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아브락산’의 일본시장 독점 발매‧영업권을 인계했었다.

아브락시스 바이오사이언스社의 패트릭 순-시옹 회장은 “일본에서 ‘아브락산’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하는 데 큰 진전이 가능케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재 양사는 폐암과 위암, 흑색종, 췌장암, 기타 각종 고형암들이 ‘아브락산’의 적응증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작업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추후 용도가 한층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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